‘옥문아’ 이수정 “범죄심리 분석...신변위협에 늘 밤길 경계”

‘옥문아’ 이수정 “범죄심리 분석...신변위협에 늘 밤길 경계”

2020.08.05.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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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 이수정 “범죄심리 분석...신변위협에 늘 밤길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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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범죄심리학 전공 계기를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수정이 출연했다.

이 교수는 2019년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에 오르는 등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상패나 띠를 받았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미스월드도 아니고, 저도 뭐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BBC 홈페이지에 ‘100인의 여성’에 대한 소개글은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심리학 중에서 심리 측정이라는 영역을 공부했다. 얼굴에 안 보이지 않냐. 정서 기능이 이상한 사람을 평가하고 싶은데 머리는 멀쩡한데 마음이 이상한 사람들을 찾다 보니까 사이코패스 연구로 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국내에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알린 장본인임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과거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책감이 없던 연쇄 살인마 유영철의 심리를 연구한 이후 사이코패스라는 학문적 용어를 발표했고 그것이 언론에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MC 정형돈은 “신변의 위협을 많이 받으신다고 하더라”라며 걱정했다. 이 교수는 “고소를 당한 적도 있다. 하지만 그게 두려우면 어떻게 이 일을 하겠냐”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 교수는 “다만 평소 경계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라며 “밤길을 잘 안 다닌다. 밤길을 다니게 되면 사방을 보면서 경계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퀴즈 문제는 짝사랑한 여학생을 성폭행한 소년에게 내려진 형벌이었다. '이왕 버린 몸이니 짝을 지어주어 백년해로 시켜주는 것이 좋겠다'는 판결이 정답임을 알게 된 이수정은 분노하며 잘못된 판결을 비판했다.

이수정은 "이제는 ‘조두순 사건’ 때문에 친고죄가 폐지돼서 아무리 합의를 해도 사건은 진행된다"며 "사실 친고죄를 폐지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여성 단체에서 노력을 했다. 그리고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지 않나. 가부장적인 사고 때문에 저런 판결이 있었던 것 같다. ‘N번방 사건’ 같은 경우 정신적 피해가 더 크지 않나. 성폭력은 몸이랑 아무 연관이 없는 폭력이다. 그냥 폭력일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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