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고백' 김재우 "힘들 때 많이 보는 건 배우자의 얼굴, 웃어달라"

'슬픔 고백' 김재우 "힘들 때 많이 보는 건 배우자의 얼굴, 웃어달라"

2020.08.04.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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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고백' 김재우 "힘들 때 많이 보는 건 배우자의 얼굴, 웃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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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잃은 슬픔을 고백한 개그맨 김재우가 심경을 털어놓았다.

4일 김재우는 자신의 SNS에 "저희와 같은 일을 겪으신, 혹은 겪고 계신 분들께"라며 "여러분들의 가슴 속 뜨거운 불덩어리가 꺼지는 날은 분명 올 거다. 저희 역시 아직이지만 한발 한발 용감하게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힘들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건 배우자의 얼굴"이라며 "그 사람을 위해서 부디 많이 웃어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간이 지나 저희의 마음도 여러분의 마음도 괜찮아지는 날이 오면 그땐 우리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며 칭찬해주자"라면서 "지금까지 아주 잘해 왔다고 그리고 이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엄마 아빠라고"라며 자신들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로했다.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 출연해 결혼 5년 만에 생긴 아들이 태어난 지 2주 만에 세상을 떠난 사실을 공개하며 "아내와 나를 빼닮은 율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너무 예뻤다. 제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라고 말했다.

조유리는 오랜 시간 속사정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못 받아들이겠더라. 아이가 옆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오빠한테 '내가 좀 더 괜찮아질 때까지만 기다려줘'라고 했다. 그러니까 자기가 하던 모든 일을 다 하차하고 제 옆에서 저만 돌봐줬다"라며 묵묵히 기다려 준 김재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김재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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