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장애견 비하 논란에 "지나친 자막 표현 죄송"

'동물농장', 장애견 비하 논란에 "지나친 자막 표현 죄송"

2020.08.03. 오후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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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장애견 비하 논란에 "지나친 자막 표현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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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동물농장'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 제작진이 장애견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3일 SBS 'TV동물농장'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 제작진은 "지난 주말 업로드된 호돌이 예고의 마지막 부분이 본 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되고 영상에 맞지 않는 지나친 자막 표현으로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견주님께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고 직접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 호돌이 관련 영상은 견주님과 논의 후 양해를 구하고 내리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그 무엇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마음을 더 생각하는 애니멀 봐 팀이 되도록 더 노력하고 주의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TV동물농장' 예고편에서는 4년간 뒷다리를 사용하지 않는 호돌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동물행정교정전문가 이찬종 소장의 등장과 함께 제대로 걷는 호돌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치 호돌이가 꾀병을 부린 것처럼 편집했다. 이 과정에서 '뒷다리 파업' 자막도 사용했다.

그러나 2일 본방송에서 공개된 호돌이는 실제로 말초신경계 이상으로 뒷다리를 사용하지 못한 장애견이었고 견주와 함께 걷는 훈련을 받았다. 본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애니멀봐'가 공개한 예고편이 장애견을 비하 및 희화화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방송 후 논란이 되자 '애니멀봐' 제작진은 "이번 영상 예고의 마지막 부분을 본방송 내용과 다르게 편집하여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한 차례 입장을 밝혔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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