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성빈 "약 없는 희귀병 투병...이 순간에도 무서워"

트로트 가수 성빈 "약 없는 희귀병 투병...이 순간에도 무서워"

2020.07.29.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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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성빈 "약 없는 희귀병 투병...이 순간에도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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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빈이 희귀병 투병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성빈은 29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도전 꿈의 무대' 3승에 도전했다.

성빈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앓는 병에 대해서 "1만 명 당 3.6명 걸리는 병으로 약 없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라고 설명하며 "손과 발 근육들이 점점 위축돼 한순간에 주저앉을 수도 있다. 계단 오르내릴 때 힘들고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혈액형도 희귀해 다치면 안 된다. 사실 지금도 무섭다. 긴장하니까 손이 떨린다“라고 고백했다.

그가 앓고 있는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희귀 유전병으로, 손과 발의 근육이 위축되고 약해지면서 변형이 생긴다. 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에 따라 무증상자도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거동이 불편해지게 된다.

앞서 '아침마당'에서 2승을 차지한 뒤 성빈은 "샤르코마리투스 병을 앓고 있는 환우분들, 저보다 더 힘들고 아프신 분들이 하루하루 용기를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힘내시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안긴 바 있다.

성빈은 또한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아빠는 생계유지를 위해 온갖 일을 했다. 지난 2016년 앨범을 내고 정식 가수가 됐지만 내가 샤르코 마리 투스병에 걸렸다”라며 "나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힘들게 일하는데, 꼭 성공해서 같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아버지를 향한 고마움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성빈은 앞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5월 '그 사람'과 '귀향'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 중이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KBS1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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