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X오나라 '십시일반', 탐욕의 두뇌싸움...韓'나이브스 아웃' 될까(종합)

김혜준X오나라 '십시일반', 탐욕의 두뇌싸움...韓'나이브스 아웃' 될까(종합)

2020.07.22. 오후 4: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김혜준X오나라 '십시일반', 탐욕의 두뇌싸움...韓'나이브스 아웃' 될까(종합)
AD
‘십시일반’이 인간의 탐욕을 주제로 한 명품 추리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22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수목극 '십시일반'(극본 최경, 연출 진창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진창규 PD, 김혜준, 오나라, 김정영, 이윤희, 남미정, 한수현, 최규진, 김시은 등이 참석했다.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주제로 하는 블랙 코미디 추리극. 한 집에 모인 다양한 인간 군상이 탐욕 앞에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십시일반’은 MBC 극본 공모 최종 심사작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여기에 ‘배드파파', '역적' 등을 연출한 진창규 PD의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블랙코미디 추리물 '십시일반'을 만나 어떤 감각적인 드라마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연출을 맡은 진창규 PD는 "한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인해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사건을 해결해가고 서로 몰랐던 가족의 모습을 알아가게 되고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스릴과 미스터리, 코미디가 섞인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집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영화 '나이브스 아웃‘가 떠오른다는 질문에 진 PD는 "저도 영화를 봤는데 너무 좋은 작품이어서, 저도 미스터리와 코미디, 드라마를 섞으려 노력했다. 그런 면에서는 비슷하다고도 느껴진다“라며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조금 더 드라마의 깊이가 깊을 거다. 인물들의 상처나 비밀들이 더 깊은 드라마를 만들 거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주연 배우 오나라는 이번 '십시일반'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범인 추리’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든 신마다 다 에피소드가 있다. 저희도 범인이 누군지 모르고 촬영을 했다. 각자 누가 범인일지 추리를 하고 유추를 하고 만날 때마다 얘기했던 거 같다”라며“마지막에 범인은 예상외의 인물이 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김혜준X오나라 '십시일반', 탐욕의 두뇌싸움...韓'나이브스 아웃' 될까(종합)

'십시일반’은 검증된 연기력과 신선한 얼굴이 빚어내는 한 편의 연극 같은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십시일반'은 김혜준, 오나라의 만남으로 더욱 관심을 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에서 중전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혜준과 '스카이캐슬', '99억의 여자', '나의 아저씨' 등 흥행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오나라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혜준은 허영 넘치는 엄마 지혜와 남겨져 늘 가난에 허덕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도 적극적이고 자아가 강하게 자란 유빛나 역을 맡았다. 오나라는 과거 꽤 잘 나갔던 전직 모델 출신으로, 딸의 육아보다는 자신의 화려한 생활에 집중하는 철없는 엄마 지혜로 분한다.

여기에 ‘명품 조연’ 김정영과 단단한 연기 내공을 보유한 남문철, 이윤희, 남미정. 대세 행보를 굳혀 가는 신예 최규진과 김시은까지. 연기파 배우들과 떠오르는 신예들이 보여 줄 시너지에 기대가 커진다.

김혜준X오나라 '십시일반', 탐욕의 두뇌싸움...韓'나이브스 아웃' 될까(종합)

이번 ‘십시일반'이 데뷔 첫 드라마 주연작인 김혜준은 "드라마에서 분량을 많이 맡은 건 처음이라 부담도 되고 책임감도 느꼈다“라면서 ”다행히 감독님과 선배들이 현장에서 잘 끌어줘서 촬영을 잘 마쳤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전작 '스카이캐슬'에서는 중학생, '99억의 여자'에서는 유치원생 아이의 엄마 역할을, 이번에는 장성한 스무 살 딸을 둔 엄마 역할을 맡게 된 오나라는 "사실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미혼으로서 엄마 역할을 연기함에 있어서 그는 "실제 제 엄마를 떠올리면서 연기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마의 눈빛 행동 말들이 많이 참고됐다. 저랑 엄마랑 정말 친구같이 지내고 있어서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철없는 엄마라는 점은 '스카이 캐슬'과 비슷하지만, 이번엔 후반부에 모성애가 부각되는 부분이 후반부 나와서 좀 더 엄마라는 느낌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혜준X오나라 '십시일반', 탐욕의 두뇌싸움...韓'나이브스 아웃' 될까(종합)

두 사람의 모녀 케미는 어떨지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부분. 김혜준은 “오나라 선배님을 너무 존경하고 좋아했다. 함께 해서 너무 좋다고 감독님께도 말씀드렸다. 첫날부터 여동생처럼 아껴주셔서 선배님보다는 언니 언니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라며 “먼저 마음 열어주고 편하게 다가오신 선배님한테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오나라는 “보통의 모녀와 달리 친구 같은 관계”라며 “때문에 혜준이와 처음 만난 날부터 ‘선배님이라고 하면 벌금 내야 된다’라고 과감하게 호칭을 정리했다. 언니라고 하라고 했다”라고 웃으며 말을 받았다.

이어 그는 “철없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오히려 케어해주는 철든 딸 역할이다. 티격태격 싸우는 신도 많아서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보여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이윤희는 “10% 넘으면 머리 밀겠다. 뭔들 못 하겠나”라며 파격 공약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기도 했다.

끝으로 김혜준은 “즐거운 촬영 현장에서 좋은 시나리오로 좋은 감독님, 좋은 배우들과 십시일반 해서 즐겁게 찍었다. 보시는 시청자에게 재밌게 다가가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달라”라는 바람을 전했다.

오나라는 “결말까지 완벽하고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까울 작품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십시일반’은 이날 밤 9시 30분 첫 회가 방송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