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③] ‘하트시그널’ 제작진 “강열·지현 핫팩시그널, 가장 놀랐다”

[Y터뷰③] ‘하트시그널’ 제작진 “강열·지현 핫팩시그널, 가장 놀랐다”

2020.07.22.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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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3’ 제작진이 예상 밖 러브라인을 비롯해 프로그램 속 출연진에 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지난 15일 종영한 채널A '하트시그널3'는 2017년 공개된 첫 번째 시즌 이후 매 시즌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연애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 역시 김강열, 박지현, 천인우, 이가흔, 임한결, 서민재, 천안나, 정의동 등 출연자들의 진솔한 매력과 엇갈린 러브라인이 그려지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21일 오후 ‘하트시그널’을 제작한 이진민 CP(제작본부장)와 박철환 PD(제작팀장)를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본사에서 만나 출연진에 관한 생각과 프로그램 제작 이야기 등을 나눴다.


[Y터뷰③] ‘하트시그널’ 제작진 “강열·지현 핫팩시그널, 가장 놀랐다”

Q. 출연진 중 예상 밖의 러브라인이 있었다면?

박철환(이하 ‘박’) : 박지현이다. 김강열에게 그렇게 설렘을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진민(이하 ‘이’) : 박지현은 보수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독특한 캐릭터다. 때문에 그 정도로 몰입할 줄 몰랐다. 제주도에서도 데이트가 그렇게 이뤄질지 몰랐다.

예전 시즌에는 ‘이 커플이 잘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 돼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되든 8명의 캐릭터가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인우가 그 정도로 안 될 줄은 몰랐다. 제주도 데이트에서 아무 관계가 없는 카드를 뽑고 너무 확신하는 모습을 보고 그것은 그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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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③] ‘하트시그널’ 제작진 “강열·지현 핫팩시그널, 가장 놀랐다”

Q. 특정 출연자에게 촬영 분량을 몰아준다는 논란도 있었다

이 :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매 시즌 드리는 대답이 똑같다. 이 사람을 누가 좋아해 줘야 그게 분량이고 러브라인이 생겨야 분량이 나온다. 우리가 그것을 의도할 수는 없다. 누군가 억지로 좋아해달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 : 초반에 박지현 이야기로만 달리며 그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어쩔 수 없는 전개였다. 남자들이 모두 박지현을 첫사랑으로 좋아하고, 다음에 다른 사람이 생겼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감정이 생기고 정리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필요했던 전개였다.

천인우가 우는 것, 정의동과 박지현 사이의 인간적인 케미 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필요한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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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출연진이 나오는 모습을 편집하는 기준이 있다면?

박 : 편집의 중요 점은 출연진이 사랑스러워 보이고, 좋아 보이는 것이다. 시그널하우스라는 공간에서는 출연진 모두 완전히 몰입된다. 다른 이에게 매력을 느끼며, 온전히 자기를 던진다. 촬영분에는 온갖 감정이 들어가 있다. 때문에 제일 조심하는 건 결을 좀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어떤 출연자가 논란이 있다고 해서 분량이나 러브라인을 축소하는 건 다른 분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라 큰 흐름을 바꾸는 부분은 조심스럽고 쉽지가 않다. 논란이 있을 때는 오해를 살 수 있는 표정이나 멘트는 점검한다.

이 : 우리는 쭉 같이 지내면서 이들이 어떤 마음으로 24시간 보냈는지 이해가 된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모두 보여 드릴 수 없다. 때문에 시청자가 이해 가능하도록 편집한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유혹이 되는 부분도 방송에서는 잘라내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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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메기 역할을 하는 출연자가 불리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박 : 다음 시즌을 하게 된다면 가장 시도해보고 싶은 새로운 변화가 강력한 여자 메기의 조기 투입이다. 앞선 시즌에서 여자 메기 출연진 모두 아쉬움을 표했고, 기간을 더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 시즌4에서는 여자 메기 투입 시기를 더 당기거나 캐릭터 구성을 다르게 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

(▷[Y터뷰④] ‘하트시그널’ 제작진 “시즌4? 기회 된다면 계절 바꾸고 싶다”로 이어짐.)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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