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조권 "군복무 중 母 암 투병…김혜수가 도와줬다"

'밥먹다' 조권 "군복무 중 母 암 투병…김혜수가 도와줬다"

2020.07.14.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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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조권 "군복무 중 母 암 투병…김혜수가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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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 배우 조권이 과거 생활고를 털어놨다. 이와 함께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준 김혜수에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는 조권이 출연했다.

이날 조권은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던 유년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 빚으로 집이 망했다. 2000년 당시 5억 정도의 빚이 있었다"라며 "가난의 유일한 탈출구는 음악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집에 온 채권자들이 바가지에 물을 퍼서 어머니에게 물 싸대기를 때려, 지금 어머니가 고막이 없으시다"며 폭행의 후유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조권은 인생 멘토로 김혜수를 꼽으며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면회를 와주셨다”라고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은 과거 드라마 ‘직장의 신’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그는 "그때 이후로 누나가 제 뮤지컬을 다 보러 온다. 한 작품을 다섯번 본 적도 있다"며 "올 때 마다 멋진 사람이라고 늘 말해준다. ‘권이가 다 했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널 항상 지지할 거야’ 말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혜수는 조권이 가장 힘들었던 시기 옆에서 큰 힘이 돼 줬다고. 조권은 "군생활 중에 갑자기 어머니가 흑색종 암이라는 피부암에 걸리셨다. 엄지 발가락부터 시작됐는데 자대 배치 직후에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멘탈이 무너졌다. 군대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더라. 다 포기하고 싶었을 때 김혜수 선배님이 큰 도움을 줬다. 제게 신경쓰지 말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전역하라며 꼭 껴안아줬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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