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친근하고 또 친근하게...예능에 뜬 유아인·강동원·황정민·정우성

배우 유아인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친근하고 인간미 넘친 그의 일상은 자연히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로 넘어갔다. 여름 극장 개봉을 앞둔 배우들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일상 공개, 유튜브, 버라이어티, 토크쇼 등 저마다 색다른 포맷이지만,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극장가가 침체한 가운데, 주연 배우들이 열혈 홍보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유아인은 지난 6월 19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효과는 컸다. 유아인 방송분은 각각 12.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근래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방송에 나온 유아인 운동, 유아인 차, 유아인 집 인테리어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유아인은 영화 스토리와 맞아떨어지는 콘셉트인 만큼, 직접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제안했다. 그 결과 인간적인 호감과 함께 작품 인지도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살아있다'는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164만 명을 넘어섰다.

유아인은 시작이었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인 '반도'(감독 연상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 주연 배우들도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강동원은 유튜브를 공략했다. 지난해 모노튜브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LA 일상을 공개했던 강동원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반도' 제작발표회에서 불거진 비주얼 논란은 물론 MBTI, '최애' 냉면집 추천, 주접 댓글 읽기 등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했다. '문명특급'과 '영국남자'에도 출연했다. 강동원은 '문명특급'에서 '검은 사제들' 출연 장면에 후광 효과를 넣었다는 항간의 소문을 해명하는가 하면, 항시 품에 안고 다니던 돼지에 대한 에피소드도 풀어냈다. MC 재재가 '늑대의 유혹' 우산 명장면을 따라 하자 "자기 카메라는 확실하게 챙기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두 주연인 황정민과 이정재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다. 연예인과 매니저의 일과를 담는 프로그램이지만, 진행자들과 만나 토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황정민은 영화에 함께한 박정민과 tvN '놀라운 토요일' 녹화에도 나섰다. 두 사람이 노래 가사 받아쓰기 게임 등을 통해 어떤 유쾌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강철비2: 정상회담'의 정우성은 4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2016년 '무한도전'을 통해 만났던 유재석과 재회한다.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전에 약속된 사람들과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정우성이 유재석과 조세호와 함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8월 개봉을 확정한 ‘오케이마담’(감독 이철하) 주연인 엄정화 역시 적극적으로 예능 출연에 나서고 있다. 엄정화는 지난달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가수 활동 당시 인기곡들을 새롭게 선보이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그는 '놀라운 토요일' tvN '온앤오프' 등 출연을 예고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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