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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답습 않고 도전할 것...현명하게 오래 활동 하고 싶다"
Posted : 2020-07-04 08:30
 이승기 "답습 않고 도전할 것...현명하게 오래 활동 하고 싶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랜선 여행으로 초대했다. 대만의 청춘스타 류이호와 함께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들과 만나고 돌아온 것. 동갑내기 두 스타의 여정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투게더'를 통해 공개돼 시청자들에 대리 만족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투게더'는 이승기와 류이호, 언어도 출신도 다른 두 스타가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 찾아 떠나는 ‘안구 정화 힐링 여행 버라이어티’. 공개 직후 5개 이상의 국가에서 인기 콘텐츠 톱10 안에 랭크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승기는 3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 빠르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 기분이 좋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행을 못 가는데, 대리만족 면에서 좋아해 주시는 거 같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투게더'는 해외 팬이 추천한 명소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미션을 수행, 성공 시 받은 단서를 통해 직접 팬을 찾아 나서는 구성이다. 인도네시아의 욕야카르타와 발리, 태국의 방콕과 치앙마이,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까지 현지 팬이 사랑하는 스타를 위해 직접 선정한 장소들이 화면을 채웠다. 이에 기존 여행 예능에서 봐 왔던 익숙한 그림들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이승기는 “‘투게더’는 기존 야외 버라이어티와는 많은 게 다르다”라며 “여러 사람이 나오는 것과 달리 둘만의 버디 여행기라는 점이 일단 달랐다. 그리고 언어의 장벽에서 오는, ‘말과 몸으로 웃길 수 없다’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근데 그런 기존의 방식이 현장에서 깨지면서 오히려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승기 "답습 않고 도전할 것...현명하게 오래 활동 하고 싶다"

특히 기존 버라이어티 형식에 익숙했던 자신의 생각도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그는 “저 또한 예능의 가장 큰 원동력은 타이밍에 맞는 언어유희라고 생각했는데, ‘투게더’를 통해 많이 바뀌었다. 다른 나라 시청자에게는 딱딱 들어맞는 언변보다는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능이라는 게 원초적인 웃음, 빵 터지는 빅 재미가 있어야만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잖나. 요즘은 가만히 걷는 모습만 나와도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한다. 관건은 어떻게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느냐인데, ‘투게더’를 통해 ‘예능이 이런 식으로 확장될 수 있겠구나’하고 공부가 됐다”라고 말했다.

닮은 꼴 두 스타의 만남만으로 폭발적 관심을 받았던 '투게더'에서 예능 고수 이승기와 예능 초보 류이호는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한국어, 중국어, 영어, 보디랭귀지를 사용해가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는 우정을 만들어 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유쾌하다.

이승기는 류이호의 첫인상에 대해 “미션을 하면서 보니 기본적으로 굉장히 센스가 있더라. 거기에 긍정적이고 지치지 않는 에너지가 있어서 여행 내내 분위기가 좋았다. 처음 볼 때부터 저와 비슷한 기운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하는 동안에도 잠버릇이나 식성 등에서 불편함 없이 너무 잘 맞았다”라고 회상했다.

우려와 달리 언어의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류이호와 모든 미션을 찰떡 호흡으로 완수했고, 팬들과 만남에서도 서로의 마음을 읽어내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는 “언어가 통하지 않은 것이 불편하긴 한데, 우려와 달리 마음을 먼저 들여다볼 수 있는 여행이 됐다. 나 또한 언어나 국적이 다른 여행이 가능할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오히려 언어가 통하는 사람과 여행 할 때보다 더 잘 통하는 여행이었다”라며 “놀라운 경험이었다”라고 감탄했다.

 이승기 "답습 않고 도전할 것...현명하게 오래 활동 하고 싶다"

‘투게더’를 별점으로 매긴다면 몇 점을 주겠느냐는 물음에 이승기는 “5점을 주고 싶다”라고 답하며 “촬영한 뒤 자신도 ‘빨리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재밌는 게 많았는데 분량이 많아 다 담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훌륭한 제작진이 스피디하고 타이트한 편집으로 모든 걸 담아냈다. 방송인으로서 뿌듯해서 5점 주고 싶다”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그러니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하다. 그는 “반응이 좋아서 시기적인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충분히 시즌 2도 가능성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보시면 제가 만다린어 10개 단어로 돌려막는데, 시즌 2를 하게 된다면 조금 더 준비해서 한 50개 단어를 말 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고 싶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쉼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기의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차태현, 류호진 PD와 새 예능 ‘서울 촌놈’으로 호흡하는 이승기는 “솔직히 기대된다. ‘1박2일’의 막내와 ‘집사부일체’의 리더 역할, 그 중간 지점에서 묘하게 만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 차태현 형이 리액션이 정말 좋고 사람 냄새가 난다. 꾸미지 않는 그런 매력이 있는데, ‘투게더’와 비슷한 색깔에 ‘1박2일’의 색채가 더해진 그런 예능이 될 거 같다. 개인적으로 빨리 보고 싶다”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하반기 가을부터 ‘마우스’라는 작품을 촬영하게 될 거 같다. 연기적으로 많은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내년 공개될 텐데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많은 팬이 궁금해하는 음반 활동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준비는 했는데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잠정 연기된 부분이 있다. 정해진 스케줄이 있어서 계획한 시기에 못 하면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된다. 이번에 팬들이 많이 기다렸기 때문에 막연히 말하면 희망 고문이 될 거 같다. 좋은 컨디션이 완성되고 구체적으로 계획이 생기면 그때 팬들께 알려드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승기 "답습 않고 도전할 것...현명하게 오래 활동 하고 싶다"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사랑 받는 이승기는 “언젠가 선택과 집중을 강요받는 시기가 올 거 같긴 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닌 거 같다”라며 “한 분야를 선택하기보다는 순수하게 작품으로 봤을 때 해보고 싶고 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 선택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게더’ 같은 경우도 큰 도전이었는데, 과연 가능할지 해보고 싶었다. 그런 부분들이 저를 계속해서 활동하게 만드는 원동력인 거 같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쉼 없이 활동하며 어느덧 데뷔 17년 차에 이른 이승기. 비교적 이른 나이에 많은 것을 이뤘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고 더 멀리 내다보고 있다. 목적지에 빨리 이르기보다는, 천천히 오래도록 이 여정을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트렌드나 대중이 원하는 기호가 빨리 바뀌어서, 요즘 내가 잘하고 있는지 의문을 들 때가 많다. 일을 오래 했다고 익숙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은 떨어지고 반대로 이상과 목표치는 높아질 거다. 경험이 쌓일수록 답습하고 싶지 않아질 거다. 몸과 마음이 엇갈릴 텐데, 현명하게 잘 관리해서 오래 방송하고 싶다. 그게 요새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인 거 같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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