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구동 화장실 ‘불법촬영’ 혐의 개그맨 구속 송치

KBS 연구동 화장실 ‘불법촬영’ 혐의 개그맨 구속 송치

2020.06.30.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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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구동 화장실 ‘불법촬영’ 혐의 개그맨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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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의도 사옥 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개그맨 A 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성적 목적 다중이용 장소 침입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4일 구속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사 연구동 내 여성 화장실에서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모양인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연구동은 KBS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이 연습실로 써왔던 곳이다. KBS 공채 출신인 A 씨도 ‘개그콘서트’에 출연해왔다.

당시 KBS는 A씨에 대해 "KBS 직원(사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일자 이내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약속한다"고 사과했다.

A씨는 불법 촬영 기기 설치 사실이 드러나자 이달 1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불법 촬영 기기와 A씨가 제출한 휴대전화 등을 디지털포렌식 해 혐의를 입증한 뒤 구속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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