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보더콜리 보호자 "담비 입양 결정...코비 훈련은 계속”

‘개훌륭’ 보더콜리 보호자 "담비 입양 결정...코비 훈련은 계속”

2020.06.30.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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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보더콜리 보호자 "담비 입양 결정...코비 훈련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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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보더콜리 코비, 담비의 보호자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보더콜리 고민견 코비와 담비의 못다 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주 강형욱은 한 지붕 아래 코비와 담비를 함께 키울 수 없기에 담비를 다른 곳에 보내자고 제안했다. 보호자들은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방송 이후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어 “계속 도와주고 싶다. 훈련사니까 코비 교육도 꾸준히 했으면 좋겠고 교육해서 좋아지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딸 보호자는 “코비 데리고 나가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원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엄마 보호자와도 통화를 했다. 엄마 보호자는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다. 강형욱은 담비는 입양에 대해 다시 한번 제안하며 “온종일 같이 있어 주면서 산책시켜주고 구박받지 않고 살면 좋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엄마 보호자는 “담비를 위해서는 우리보다 좋은 사람이 있다면 보낼 생각은 했다”고 털어놨고, 강형욱은 “보낸다고 결정하면 입양자 찾는 것도 도와드리고 보내는 것도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엄마 보호자는 “딸하고 충분히 상의해보고 이야기하겠다”며 강형욱의 제안을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며칠 뒤 보호자들은 “마음은 그게 싫은데 현실적으로 강 훈련사님 제안이 맞는 것 같다. 딸하고 의논해서 좋은 곳 있으면 보내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생각을 한다. 좋은 곳으로 마음 따뜻한 분에게 갔으면 좋겠다”며 담비를 입양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비에 대해서는 “강형욱 훈련사님이 훈련을 해주면 잘 받아서 좋은 개로 잘 키웠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운 결정해준 것 같다. 내 개지 않나. 담비 코비를 잘 아는 분들은 보호자다. 엄청나게 힘들었을 거다. 출연해주는 분들에게 응원을 해달라. 정말 나오는 게 쉽지 않다. 자기 세간살이 다 보여주면서 내가 반려견을 어떻게 키웠는지 전문가에게 보여주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한 지붕 아래 결코 함께 지내면 안 되는 보더콜리 코비와 담비의 사연이 소개됐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입질이 심해 고민인 보더콜리 고민견 코비 네에 또 다른 보더콜리 아기견 담비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담비는 틈만 나면 괴롭히는 코비로 인해 화장실 변기 뒤에 숨어 지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형욱은 현실적으로 둘을 한 집에서 키우는 건 문제라고 판단했고, 보호자 앞에 무릎을 꿇고 “담비 혼자 사랑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담비를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 방송 최초로 훈련을 중단했고, 방송 후 보더콜리 보호자에 대한 비판과 의견이 쇄도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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