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실 아빠 같은 존재”

[Y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실 아빠 같은 존재”

2020.06.2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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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실 아빠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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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당차게 때로는 자연스럽게, 한지은은 강한 개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그는 오는 1일 종영을 앞둔 MBC ‘꼰대인턴’을 통해 아버지 이만식(김응수)과 함께 인턴 생활을 하며 온갖 사건에 휘말리는 20대 인턴 이태리로 분해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다. 배우 박해진과 김응수가 각각 인턴에서 부장으로, 부장에서 인턴으로 서로 직급이 뒤바뀐 주인공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유쾌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Y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실 아빠 같은 존재”

‘꼰대인턴’을 통해 세대불문 시청자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 한지은과 2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3일 마지막 촬영을 마친 한지은은 “정이 많이 들어서 많이 슬펐던 것 같다. 진짜 끝나는 기분이 들어 촬영장 가기 싫었다”라며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사랑해 주셔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Y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실 아빠 같은 존재”

한지은이 연기한 이태리는 극 중 이만식과 인턴 동기다. 극 후반부 이태리가 이만식의 딸이라는 반전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현실에서는 대선배인 김응수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한지은은 “김응수 선배님은 제가 언제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른다는 의미에서 ‘시한폭탄’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셨다”라며 “선배가 먼저 마음을 열고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주셔서, 저 역시 서슴없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응수 선배님은 극 중 역할을 떠나 현실에서도 진짜 아빠 같은 존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김응수와의 부녀케미를 뽐냈다.

[Y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실 아빠 같은 존재”

둘 사이가 부녀 관계라는 반전을 위해 한지은은 나름의 디테일을 연기에 녹이기도 했다. 그는 “나중에 사실이 밝혀졌을 때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다는 배경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더 큰 소리를 내고 예의 없이 하는 모습 등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딸이 아빠한테 투정 부릴 수는 있어도, 남들이 아빠한테 쓴소리 하는 건 참지 못하는 마음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박해진·박기웅에 대한 칭찬과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Y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실 아빠 같은 존재”


[Y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실 아빠 같은 존재”

한지은은 “해진 선배는 묵묵히 보다가 세심하게 조언을 해주시는 스타일이다. 덕분에 미숙하거나 고민했던 지점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웅 선배는 자상하게 대본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연기의 자양분이 쌓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조합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최고의 조합이었다”라며 “현장의 모든 사람과 시청자들이 애정하고 귀엽게 봐주신 덕분에 이태리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라고 겸손한 자세도 보였다.

한편 배우들의 열연과 유쾌한 스토리로 수목극 1위를 지켜온 ‘꼰대인턴’은 오는 27일 스페셜 방송을 선보인 뒤, 7월 1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Y터뷰②] ‘꼰대인턴’ 한지은 “‘지블리’란 수식어 탐나, 로코 도전하고파”로 이어짐.)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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