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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돈 번 김에 기부, 사랑받은 김에 주며 살아요"
Posted : 2020-06-26 08:00
 최강희 "돈 번 김에 기부, 사랑받은 김에 주며 살아요"
"꾸준히 선행하는 이유요? 특별한 계기는 없어요. 그저 태어난 김에 살고 돈 번 김에 기부하고, 사랑받은 김에 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거죠."

'굿캐스팅' 속 백찬미 만큼이나 주체적이고 단단한 소신이 빛났다. 배우 최강희의 이야기다.

지난 16일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이 종영했다. 드라마는 국정원 현직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들이 현장 요원으로 차출된 후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코미디다. 이 작품은 16주 연속 동시간대 1위의 성적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드라마에서 최강희는 과거 전설의 블랙 요원이었으나 작전 수행 중 부하직원을 잃고 현장 업무에서 배제된 백찬미 역을 연기했다. 시원시원한 액션은 물론 불의에 맞서기 위한 거침없는 말과 행동에 많은 시청자가 열광했다.

 최강희 "돈 번 김에 기부, 사랑받은 김에 주며 살아요"

최강희는 최근 YTN Star와 서면 인터뷰에서 "건강한 촬영장에서 좋은 에너지가 나오는 건 당연한 이치였다.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배우들을 비롯해 현장에 있는 모든 스태프가 좋았다. 이러한 요소의 시너지가 작품으로 나타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는 드라마 공개 전부터 대리만족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최강희는 "힘센 사람이 해결해주는 게 아니다. 여자들이 직접 통쾌하게 싸우고 이기며 같이 울어주니 보시는 분도 많이 대리만족하고 응원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굿캐스팅'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로 가득한 작품이었다. 최강희 역시 이번 드라마로 데뷔 25년 만에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백찬미는 수동적이거나 의존적인 여자 주인공과 달랐다. 도복을 입고 직접 때려눕히며 직접 총을 들고 거침없이 질주한다.

"아무래도 과격한 액션을 처음 선보이다 보니 더욱 주목받은 것 같아요. 워낙 몸 쓰는 일에 겁이 없는 편이라 그러한 성향이 액션 연기에도 많이 녹아들었죠. '액션 배우'라고 평가해주시는 반응이 참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최강희 "돈 번 김에 기부, 사랑받은 김에 주며 살아요"

최강희는 백찬미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닮은 점이라면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이야기하는 부분"이라면서 "다만 찬미처럼 화를 내 거나 욱하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거침없는 성격의 찬미를 표현하기 위해 에너지를 끌어 올리려고 무척 노력했단다.

"소리를 지르거나 흥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끝나고 아쉬움이 남지 않을 만큼 정말 모든 힘을 모아 소리를 질렀죠. 사실 몸을 쓰는 액션을 하며 싸울 때는 합을 잘 맞춰야 서로 다치지 않으니까 다른 것보다도 겁내지 않되, 정신을 바짝 차리려고 신경 썼습니다."

함께 드라마를 이끈 유인영, 김지영을 향한 진한 애정도 드러냈다. 최강희는 "얼굴만 봐도 힘이 되는 존재였다"라면서 "생사의 현장을 함께하는 전우애를 느꼈다. 많은 응원이 됐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김지영의 경우,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말이 적확해요. 보는 것만으로도 연습과 힐링이 돼 행복했습니다. 인영이는 이렇게 예쁘고, 똑똑하며 털털한지 몰랐어요. 현장에서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죠."

 최강희 "돈 번 김에 기부, 사랑받은 김에 주며 살아요"

최강희는 탄탄한 연기력 외에도 꾸준한 선행으로 귀감을 사는 배우다. 2007년 연예인 최초로 골수를 기증했고 30회 이상 헌혈해 대한적십자사에서 헌혈유공자 은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대구까지 직접 운전해 의료진을 위한 도시락 기부했고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꾸준히 선행하는데 특별한 이유나 계기는 없어요. 그저 태어난 김에 살고 돈 번 김에 기부하고, 사랑받은 김에 주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거죠. 동안 이미지도 마찬가지예요. 누구나 예뻐지고 싶고 사랑받고 싶죠. 제 외모를 동안이라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그 자체가 진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무엇이든 '나는 나'라는 철학으로 살려고 노력해요."

최강희는 '굿캐스팅'으로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차기작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다.

"아직 결정된 차기작은 없지만, 지금 검토 중인 대본이 있어요. 빠르면 하반기에 좋은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것 같습니다. 부담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 커서요. 작품으로 돌아오겠습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매니지먼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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