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집, 허세 그 자체" '나혼산' 우리가 몰랐던 'NEW' 아인

[Y피플] "집, 허세 그 자체" '나혼산' 우리가 몰랐던 'NEW' 아인

2020.06.20.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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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집, 허세 그 자체" '나혼산' 우리가 몰랐던 'NEW' 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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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기에 친근한 매력,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NEW) 유아인이다.

지난 1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유아인이 출연해 집과 자취 생활을 공개했다.

유아인의 출연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2003년 데뷔해 영화 '완득이' '사도' '베테랑' '국가부도의 날' 등 수많은 흥행작을 거치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30대 배우 발돋움했지만, 예능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이에 배우가 아닌 인간 유아인의 일상에 관심이 쏠렸다.

[Y피플] "집, 허세 그 자체" '나혼산' 우리가 몰랐던 'NEW' 아인

이날 방송에서 대형 갤러리 못지않은 그의 집 공개됐다. 유아인은 "15년째 자취 중이다.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온 뒤 10번의 이사를 거쳐 현재의 집에 정착했다"라며 "보증금을 까먹고 친구 집에 얹혀산 적도 있다. 서울에 사는 원동력이 집을 조금씩 키워가는 재미 같다"라고 설명했다.

총 3층 규모의 집은 모델하우스와 갤러리를 방불케 할 정도로 럭셔리했다. 통유리로 된 주방과 그림 같은 정원, 널찍한 고양이 화장실과 매장을 방불케 하는 드레스룸까지 모던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그곳에서 유아인은 하루 종일 계단을 오르내리며 물건을 찾았다. 그는 "집이 허세 그 자체다. 반성하려고 나왔다. 한국인에게 대리석 바닥이 전혀 맞지 않는다.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 싶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줬다. 또한 "건강해야 고급이지. 계단을 5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몸이 많이 아파지고 힘들어졌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신체의 이완과 정신 수련에 도움이 된 운동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몇 달 전에 새롭게 만난 운동"이라면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이 운동을 해서 유명하더라. 운동에 대한 철학,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꿔놨다"라고 말했다.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로 유아인은 앞서 올랐던 시상식 무대에서 수상 소감으로 논란이 됐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시상식 무대에 올라선 제 모습을 많이 아실 텐데 불안, 초조, 약간 예민함 등에 대한 멘탈을 (운동으로) 도움받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유아인은 "제 나이에 오를 무대가 아니라 생각했다"라며 "시상식에 선배님들이 계시고 시청자들 눈치도 보이고 이것 때문에 혼날 것 같더라. 주인공 같지 않은 그런 느낌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머뭇거리는 VCR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나 왜 저래"라고 자폭해 웃음을 줬다. 화려함과 어리숙함을 오가는 그의 일상이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했다.

[Y피플] "집, 허세 그 자체" '나혼산' 우리가 몰랐던 'NEW' 아인

화제성과 시청률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12.7%(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12일 방송분이 기록한 11.9%(2부 기준)보다 상승한 수치로,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2%대를 돌파했다.

유아인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살아있다'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이 작품에서 유아인은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유일한 생존자 준우 역을 맡았다. 그간의 강렬함을 벗고 엉성하고 어설픈 모습으로 새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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