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무대설치"...'미우새' 김호중, 트바로티 되기까지

"공사현장→무대설치"...'미우새' 김호중, 트바로티 되기까지

2020.06.08.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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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무대설치"...'미우새' 김호중, 트바로티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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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바로티'가 되기까지 인고의 시간이 있었다. 가수 김호중이 '미우새'에 출연해 무명시절과 '미스터트롯'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트바로티 ‘김호중’이 출연했다. 김호중은 스튜디오에 등장하며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와 '얼굴'을 열창해 모벤져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어 혼자 살고 있냐는 질문에 김호중은 "얼마 전까지 혼자 살다가 요즘에는 가수 안성훈과 영기와 함께 살고 있다"며 “동생의 다이어트는 형들이 책임진다며 감시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스터트롯'후 10kg 감량에 성공했으나 현재 3~4kg이 더 쪘다"며 "형들이 배달 어플을 삭제할 정도로 식탐을 원천봉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호중은 "팬들이 전국 팔도에서 김치를 보내 준다. 회사에서 업소용 냉장고를 사서 넣어놓았다. 세상 김치란 김치는 다 있다, 갓김치랑 고들빼기 등"이라며 "라면을 먹을 때 8도의 김치를 8군데 다 덜어서 다 같이 먹는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 말했다. 이 장면은 이날 18.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 외에 김호중은 영화 '파파로티' 실제 주인공인 이제훈과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 믿겨지지 않았다. 나하고 굉장히 다르게 생겼다”면서 "너무 잘생겨서 몰입이 안 됐다"고 놀라워했다.

더욱이 "감독님 초대로 영화 촬영장에 갔다, 이제훈 씨가 깍듯하게 나에게 '형님'이라고 인사하더라"면서 "실제로는 제가 한 일곱살 정도 어리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트바로티로 주목받기까지 경험한 긴 무명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긴 무명시절 동안 일용직으로 공사현장부터 무대설치까지 해봤다. 결혼식 축가도 엄청 불렀다"며 "그땐 먹고살아야 했다. 그런 시간이 6~7년 정도 됐다"라고 고백했다.

'트롯맨 TOP7 중에 제일 끝까지 미우새로 남을 사람'으로 김호중은 맏형인 장민호를 꼽았다.

김호중은 "우리끼리 '장민호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도 만들어서 노력하고 있는데 정작 형은 본인 걱정은 안 하고 다른 동생들 장가를 더 걱정한다"면서 "형이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라. 노래 작업을 엄청 많이 한다. 워커홀릭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은 16.8%(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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