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박사방' 가입 기자, 취재목적 주장 신뢰 어렵다" (공식)

MBC "'박사방' 가입 기자, 취재목적 주장 신뢰 어렵다" (공식)

2020.06.04. 오후 6: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MBC "'박사방' 가입 기자, 취재목적 주장 신뢰 어렵다" (공식)
AD
MBC가 본사 기자 A씨가 성 착취물이 유통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 취재목적으로 가입했다는 A씨의 진술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4일 MBC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4월 28일 외부전문가 2명을 포함한 '성착취 영상거래 시도 의혹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라고 알렸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조사대상자 A씨와 면담, 서면조사, 관련자 진술 청취, 회사 지급 노트북의 포렌식 조사, 주요일자에 대한 구글 타임라인 확인 등을 했다. 다만 '박사방' 가입에 사용된 개인 지급 법인 휴대폰은 분실하였다고 진술하여 조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A씨에 대한 강제조사권이 없는 한계가 있었으나 주요 사실관계 확인 및 3차례의 전체 회의를 통해 ▲ A씨는 '박사방' 가입비 송금을 통해 회원계약을 체결한 것임 ▲ A씨는 '박사방'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고 인정됨 ▲ A씨가 취재목적으로 '박사방'에 가입했다는 진술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MBC는 "이러한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향후 조사대상자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등 사규에서 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본 사건을 엄중히 여겨 본사 임직원의 비윤리적인 개인 일탈 행위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공영방송의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측에 돈을 보낸 정황을 포착, 조사에 나섰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MBC]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