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슬의생’ 조정석 “아내 ‘아로하’ 인기 예상, 익준 같은 아빠 되고파"

[Y터뷰①] ‘슬의생’ 조정석 “아내 ‘아로하’ 인기 예상, 익준 같은 아빠 되고파"

2020.05.30.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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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슬의생’ 조정석 “아내 ‘아로하’ 인기 예상, 익준 같은 아빠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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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제병원 이익준과 배우 조정석 사이에는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배역을 완벽히 소화한다는 것은 이런 모습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조정석은 이익준 그 자체로 보였다.

조정석은 지난 28일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병원의 ‘핵인싸’ 간담췌외과 교수 이익준으로 분해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공부와 놀기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까지 완벽하게 챙기는 익준의 매력은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Y터뷰①] ‘슬의생’ 조정석 “아내 ‘아로하’ 인기 예상, 익준 같은 아빠 되고파"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또 한 번 대중의 마음을 뺏은 배우 조정석이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자신의 연기와 촬영 후일담 등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Y터뷰①] ‘슬의생’ 조정석 “아내 ‘아로하’ 인기 예상, 익준 같은 아빠 되고파"

Q. OST ‘아로하’가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를 예상했나? 소감은 어땠나?

조정석 :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 ‘아로하’를 제의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편곡된 곡도 너무 좋아서 흔쾌히 참여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좋은 성과를 내게 될지 정말 절대 예상 못 했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지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저희 드라마의 힘이 아닐까 싶고,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드라마의 힘이 정말 크구나’ 하고 실감했다.

Q. OST ‘아로하’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준비 과정은? 시즌 2에도 참여할 가능성은?

조정석 :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감독님께 OST 한 곡을 부르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 곡이 ‘아로하’였고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흔쾌히 참여했다. 특별한 준비를 하기보다는 ‘아로하’를 포함해서 드라마에서 부른 모든 노래를 극의 분위기에 맞게 부르고자 노력했다. 각 노래마다 분위기도, 장르도 다 다르다 보니 각 곡에 맞춰 부르려고 했다.

시즌 2에 대한 내용은 아는 것이 없다. 무슨 내용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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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극 중 여러 노래를 소화하며 남다른 실력으로 화제를 더했다. 노래를 해야 하는 점에 대한 부담이나 걱정이 되진 않았나?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와 그 이유는?

조정석 : 뮤지컬 무대에서 노래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극 중에서 노래를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그런데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같이해야 하는 부분은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또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내 눈물 모아’이다. 제가 원곡을 부르신 故 서지원 님의 팬이기도 하고 예전부터 이 노래를 정말 좋아했었다. 예전에 제가 한 20살 초반쯤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 우연히 출연하게 돼서 ‘내 눈물 모아’를 불렀었는데 이 곡으로 월장원을 했던 추억이 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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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OST 여왕’이자 아내로서 거미의 반응도 궁금하다.

조정석 : 아내는 저의 모든 작품을 애청자로서 항상 모니터해 주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내 캐릭터보다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빠져서 봤다고 하더라. 이전 작품들에서는 제가 맡은 캐릭터를 조금 더 집중도 있게 봤다면 이번에는 드라마 이야기와 흐름에 집중하며 정말 드라마 애청자로서 지켜 봐줬었다. 또 ‘아로하’는 음원이 출시되기 전에 먼저 들려주었는데 계절과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다며 많이 사랑받을 것 같다고 응원해 주었다. 많은 힘이 됐다. 아내는 제가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 그 곡이 가장 좋았다고 했었다.

Q. 첫 아빠 역할과 실제 아빠가 된 시기가 맞았다. 기분이 더 남달랐을 것 같은데 첫 아빠 역을 연기한 소감과 실제는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은가? (조정석의 아내 가수 거미는 오는 8월 출산 예정이다)

조정석 : 첫 아빠 역을 하게 된 시기와 실제 아빠가 되는 시기가 맞아서 저조차도 신기했고 그래서 이 역할이 더 마음에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익준이란 인물은 내가 생각해왔던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과 닮은 부분이 많았다. 우주를 대하는 모습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 등 그런 익준을 연기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앞으로 제가 아빠가 된다면 익준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또 익준이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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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주와의 케미스트리가 빛났다. 아역배우인 김준 군과 호흡과 함께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조정석 : 일단 먼저 우주 역을 맡은 준이는 브라운관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더 매력이 어마어마하다. 정말 볼 때마다 ‘세상세상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예쁘다. 우리 준이는 계속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하고 매력적이다.

아역배우와 촬영할 때는 눈높이를 맞추고 이야기 나누며 같이 노는 것처럼 분위기를 이끌어 가려고 한다. 함께 연기하는 순간도 중요하지만, 촬영이 시작되기 전이나 후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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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 혹은 배우로서 갖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조정석 : 이제 제가 아빠가 되는데, 그렇기에 나의 자식에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예전에는 믿고 보는 배우, 영민한 배우 등의 수식어를 듣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은 어떠한 수식어를 갖고 싶진 않은 것 같다. 이번 작품에서 익준을 연기하면서 깨달은 부분인데 나에게 있어 어느 부분이든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싶고 무언가 한정 짓고 싶지 않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잼엔터테인먼트,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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