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PPL#꼰대본색#러브라인...'꼰대인턴' PD·주역 직접 밝힌 본막(종합)

[Y현장] #PPL#꼰대본색#러브라인...'꼰대인턴' PD·주역 직접 밝힌 본막(종합)

2020.05.28.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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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PPL#꼰대본색#러브라인...'꼰대인턴' PD·주역 직접 밝힌 본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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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 한지은, 박기웅이 수목극 1위 ‘꼰대인턴’의 화력 키우기에 발 벗고 나섰다. 28일 열린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드라마의 비하인드와 향후 관전 포인트를 직접 전한 것.

20일 포문을 연 MBC 수목극 '꼰대인턴'(극본 신소라, 연출 남성우, 제작 스튜디오 HIM)은 최악의 꼰대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 체인지 복수극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물이다.

베일을 벗은 '꼰대인턴'은 누구나 겪어 봤을 법한 세대 간의 갈등을 무겁지 않게 그려내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드라마로 안착했다. 갑을 역전이라는 공감백배 기발한 콘셉트에, '미스터트롯' 출신 ‘대세 트롯맨’들이 선사하는 흥겨운 OST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강렬한 캐릭터를 맞춤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남다른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본투비 꼰대’ 이만식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응수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비롯해 ‘완벽 상사’ 가열찬 역의 박해진, 심상치 않은 인턴 이태리 역의 한지은, 신선한 오피스 빌런 남궁준수 역의 박기웅 등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강렬한 캐릭터의 향연이 맛깔스럽다.

이에 힘입어 ‘꼰대인턴’은 첫 방송부터 6%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남성우 PD는 “지인, 가족, 친구들이 유난히 ‘꼰대인턴’ 얘기를 많이 하고 뒷이야기 물어볼 때 체감이 되긴 한다. 아무리 지인이라도 재미없으면 말을 안 거는데 많이 물어봐 주고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 댓글이나 코멘트도 가끔 보는데, ‘꼰대인턴 보는 동안에는 실컷 웃었다’라는 반응이 가장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박해진은 “이제 초반이라 체감은 잘 안 되는데 커뮤니티 반응이나 댓글 등에서 ‘시간순삭’,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반응이 기분 좋다”라고, 박기웅은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손꼽을 정도로 좋다. 그게 잘 전달되는 거 같아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 가열찬 역의 박해진은 팔색조 매력을 제대로 뽐내고 있다. 말단 인턴의 어리숙한 모습부터, 스마트하고 젠틀한 상사의 모습까지, 한 회차 안에 위화감 없이 그려내며 '역시 박해진'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

박해진은 “열찬이 인턴 시절에도 그렇게 능력이 없던 건 아닌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었다. 극의 흐름상 잘 표현이 안 됐을 수도 있는데 핫닭면을 개발해서 초고속 승진을 해서 부장이 됐다. 사실 좋은 상사라기보다 좋은 상사이길 원하는 인물인 거 같다”라고 소개하며 “그런 강박관념이 있어서 좋은 사람의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와중에, 이만식 인턴이 등장하면서 꼬이기 시작하는 과정이 이번 주부터 펼쳐진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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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해진은 인도 라면 시장을 뚫기 위해 직접 광고 모델로 나서거나, 알레르기 때문에 쓰러져 만식에 인공호흡 당할(?) 위기에 놓이는 등 코믹 연기까지 완벽 소화, 지루할 틈 없는 전개를 이끌고 있다.

인도라면 CF 장면에 대해 박해진은 “그 장면을 정말 찍으신다고 해서 안무도 배우고 준비를 했다. 그날 의상도 많이 바꾸고, 머리 터번도 의상팀에서 몇 번 수정하고, 수염 분장도 요청해서 열심히 찍었는데, 막상 찍고 나서 걱정이 많았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전력을 다해서 CG까지 투입해서 필요 이상으로 고퀄리티로 만들어주셨더라. 방송을 보고 놀랐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꼰대인턴’은 해당 CF에 나온 라면을 실제 출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극 중 등장하는 ‘핫닭면’의 캐릭터 ‘핫닭이’도 상표출원을 마쳤다. 영탁이 부른 OST 제목인 ‘꼰대라떼’에서 이름을 딴 커피도 실제 판매할 예정이라고.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PPL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남 PD는 “PPL은 모든 제작진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과하게 을 하면 몰입이 깨질 걸 알지만, 그래도 찍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닌 척하고 갈 바에야 뻔뻔하게 자연스럽게 녹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촬영하는 동안 최대한 튀지 않게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서 박기웅은 준수그룹 후계자 남궁준수 역을 맡았다. 눈엣가시 같은 열찬을 끌어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시니어 인턴십’을 강행하거나, 아버지에게 혼나는 자신을 갑질 피해를 입는 사원으로 오해하고 지켜 준 이태리에게 뜬금포 고백을 날리는 등 엉뚱하고 비범한 캐릭터다. 박기웅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신선한 ‘오피스 빌런’으로 변신해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박기웅은 “개인적으로 악역 연기가 힘든 거 같다. 악역을 온전히 이해할 때가 힘들더라. 그 사이에서 오는 괴리가 컸고 거기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었다”라면서 “그런데 이번 악역은 힘들지 않았나. 굉장히 즐겁게 하고 있다. 현장의 분위기가 너무 행복하고. 시즌2 하면 찍고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좋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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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이 맡은 이태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딘가 집중할 때면 남몰래 간식을 먹는 먹깨비 신입 인턴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잔 다르크 기질과 의기소침을 반복하는 이른바 감정기복왕 캐릭터다. 최근 방송에서 회장 아들 남궁준수와 예상 못 한 만남을 그리며 색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이태리와 남궁준수의 러브라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한지은은 “준수가 나랑 사귀자고 뜬금 고백을 했는데 모든 것을 말씀드리기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남성우 PD는 “‘결국 또 멜로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렇게는 안 갈 거 같다”라고 덧붙이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현장에는 '꼰대인턴' OST를 부른 가수 영탁과 이찬원, 김희재가 깜짝 응원 방문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영탁은 "살다 살다 연기에도 참여하게 돼서 영광스러웠고 감독님과 배우분들과 즐겁게 했으니 잘 봐주시길 바란다. OST에 오랜만에 참여했는데 트로트가 드라마와 어울려서 OST가 된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이찬원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드라마 OST를 참여하게 됐는데, 너무나무 공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탁이 형의 특별출연이 끝났는데, 저희 엄마가 저를 드라마에서 보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재는 "뜻깊게 OST를 하게 됐는데 첫 OST라 뜻깊다. 저희가 부른 OST도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기웅은 "영탁 씨가 저랑 동향이다. 오래 전부터 형, 동생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다. 각자 배우와 가수를 꿈꾸며 '다시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만났다. 둘 다 되게 뭉클해 하면서 얘길 나눴다. 그래서 감회가 남다르고, 게다가 작품이 잘 돼서 더욱 기쁘다"라고 남다른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꼰대인턴’은 MBC와 '웨이브(wavve)'에서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에 동시 방송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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