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쿡방 로맨스...정일우·강지영 '야식남녀', 1.5%로 출발

돌아온 쿡방 로맨스...정일우·강지영 '야식남녀', 1.5%로 출발

2020.05.26.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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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쿡방 로맨스...정일우·강지영 '야식남녀', 1.5%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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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강지영의 맛깔난 로맨스 '야식남녀’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연출 송지원, 극본 박승혜)는 비스트로 셰프 박진성(정일우)의 쿡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어서 오세요"라는 한마디와 따뜻한 미소, 무엇보다 꼭 필요한 음식을 내어준다는 그만의 철학은 지친 하루를 마친 손님들을 위한 힐링 레시피였다. CK 채널 계약직 PD 김아진(강지영)도 이름 석자 제대로 불러주는 사람 없이 커피 심부름부터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았던 설움을 안고 비스트로를 찾았다.

진성은 독주가 필요하다는 아진에게 간에 좋은 바지락찜과 함께, 가늘고 긴 회사생활을 기원하며 국수 한 그릇을 내놓았다. "4년 같이 일한 사람들보다 내 마음을 더 잘 알아준다"는 진성과 "언제나 밝고 씩씩해서 보기 좋은" 아진의 인연은 이렇게 나만 알고 싶은 맛집 셰프와 VIP 단골로 시작됐다.

두 사람에게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닥쳤다. 먼저 진성은 비스트로를 당장 빼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엎친 데 덮쳐 아버지(오만석)가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 "밑천도 없이 할 줄 아는 거라곤 요리밖에 없는" 그에게 비스트로는 마지막 보루였다.

아진에겐 위기와 일생일대의 기회가 함께 찾아왔다. 회식자리에서 본부장 차주희(김수진)가 사내 공모에 아진이 낸 '게이 셰프가 만들어주는 야식남녀' 기획안을 보고 깊은 고민 없이 자극적 소재에만 기댔다고 지적했다.

아진은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물이며, “모두가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는 기획 의도로 반박하며 "저한테도 기회를 주세요"라고 당차게 요청했다.

이에 본부장은 기회를 주는 대신 조건을 걸었다. "24시간 안에 내 맘에 쏙 드는 게이 셰프 내 눈앞에 데리고 와"라며, "시간 안에 섭외하는 것도 PD의 능력. 지키지 못한다면 CK채널에 니 책상이, 니가 없는 거야"라고 말했다.

온갖 곳을 수소문하던 아진은 결국을 진성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가뜩이나 돈 문제로 심란한 진성은 아진의 부탁이 그저 귀찮기만 했는데, 파격적인 출연료에 귀가 번쩍 뜨였다. 주특기인 요리만 하면 된다는 말에 진성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24시간 중 단 4시간만 남은 상황. 참가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간 아진 앞에서 요리를 시작한 이는 다름 아닌 진성이었다. "완전히 나를 감춰야 돼. 지금 살길은 이것뿐이야"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요리 실력을 발휘한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향해 "지금부터 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게이 셰프다"라고 주문을 걸었다.

비스트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감춘 채 오디션에 참가한 진성과 "어딘가에, 그리고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아진. 거짓말이 불러올 두 남녀의 예측불가한 미래에 이목이 쏠린다.

이날 '야식남녀' 시청률은 1.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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