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재출동...관객들, 다시 극장 찾을까

'어벤져스' 재출동...관객들, 다시 극장 찾을까

2020.04.14.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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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재출동...관객들, 다시 극장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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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히어로 '어벤져스' 멤버들은 극장가에 다시 관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까.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3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로 임시 공휴일인 오는 15일부터 일제히 히어로 기획전을 연다.

3사는 15일 '데드풀'(2016) '로건'(2017)을 시작으로 23일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29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잇따라 상영한다.

현재 극장가는 그야말로 '고사' 위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극장을 찾는 총 하루 관객 수가 1만 명대를 기록, 암울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극장을 찾은 총 하루 관객 수는 1만 5805명에 불과했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1917'(감독 샘 멘데스)은 2390명을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의 발길이 줄어들었고 배급사들은 신작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극장에 신작이 없기 때문에 관객 수는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마블 히어로를 다시 소환했다.

이번 기획전은 극장들이 해당 영화의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에 제안해 이뤄졌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극장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

메가박스 측은 "코로나로 인해 움츠러든 영화계의 숨통을 트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마블 시리즈의 대표 히트작을 엄선하여 재개봉한다"라고 했고, CGV 측은 "최근 극장가에 볼 영화가 없다는 관객들의 호소에 따라 디즈니 측에 어벤져스 시리즈의 재개봉을 제안해 성사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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