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코로나19 거짓말 논란…중대본 "법적 처벌은 어려워"

김재중, 코로나19 거짓말 논란…중대본 "법적 처벌은 어려워"

2020.04.02. 오후 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김재중, 코로나19 거짓말 논란…중대본 "법적 처벌은 어려워"
AD
가수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SNS에 거짓으로 올린 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관련법에 따라 이를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방역총괄반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김재중의 SNS 글과 관련해 "다른 처벌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봐야 하겠지만,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역학조사 중 역학조사관이나 진료 시 의료인에 대해서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 경우는 이러한 두 가지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재중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만우절 농담이었다며 사과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도를 넘은 거짓말에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김재중은 이날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린다"며 2차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재중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동의 수는 하루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김재중의 만우절 거짓말을 보도하며 비판했고, 결국 김재중의 만우절 거짓말은 국제적인 망신이 됐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OSEN]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