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짓말' 김재중, 2차 사과에도 싸늘...처벌 청원 1만명 돌파

'코로나 거짓말' 김재중, 2차 사과에도 싸늘...처벌 청원 1만명 돌파

2020.04.02.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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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거짓말' 김재중, 2차 사과에도 싸늘...처벌 청원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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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만우절 거짓말로 공분을 산 가수 김재중이 2차 사과에 나섰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상황이다.

김재중은 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SNS 쓴 글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으신 분들, 행정업무에 지장을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과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코로나 감염 고백이 만우절 거짓말임을 밝히며 사과한 데 이은 2차 사과문이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옳지 않다는 판단"이었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김재중은 "봄이 찾아와 따뜻해진 계절의 야외에서의 여가생활, 개학이 미뤄지고 여유로워진 시간을 활용한 밀폐된 공간에서의 접촉 등으로 제2의 제3의 코로나 패닉을 낳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섭다"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분들과는 반대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복장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여가생활을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 경각심이 필요 하다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정보매체와 인터넷에서도 크고 작은 주의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그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서든 현시점의 위험성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글...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을까라는 방법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고 비난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라고 고백했다가, 얼마 뒤 해당 고백이 만우절 농담이었다며 새 게시글을 올렸다.

김재중은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지만,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김재중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1만 명을 돌파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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