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스+가족극"...'위험한 약속' 고세원→박하나, 흔들린 운명(종합)

"서스펜스+가족극"...'위험한 약속' 고세원→박하나, 흔들린 운명(종합)

2020.03.27.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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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가족극"...'위험한 약속' 고세원→박하나, 흔들린 운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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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했던 '위험한 약속'이 다섯 남녀의 운명을 흔든다.

27일 오후 2시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 연출 김신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신일 PD, 배우 박하나, 고세원, 강성민, 박영린, 이창욱, 김혜지가 참석했다.

'위험한 약속'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소녀,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남자, 7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감성 멜로 복수극이다. 7년 전, 돌이킬 수 없는 약속과 위험한 거래에 엮인 차은동(박하나 분), 강태인(고세원 분), 최준혁(강성민 분), 오혜원(박영린 분), 한지훈(이창욱 분), 그리고 이들과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극을 이끌어 간다.

김신일 PD는 "두 남여의 '약속'으로 인해 운명이 흔들린다는 내용이 이 드라마의 핵심이다. 복수와 멜로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다툼과 사랑처럼 흔히 있는 감정들이 나온다"며 "배우와 역할의 싱크로율은 훌륭하다. 시청자분들이 만족하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스펜스+가족극"...'위험한 약속' 고세원→박하나, 흔들린 운명(종합)

우선 고세원은 공사구분 확실한 냉철한 원칙주의자이지만, 가족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차은동과의 약속을 저버린 강태인으로 분한다. 이날 고세원은 "차은동과의 약속을 못 지키지만 책임도 지려고 하는 역할이다. 심리적인 갈등이 많은 인물이라 그것에 초점 맞춰 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하나씨는 워낙 연기를 잘하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넓다. 케미가 정말 좋다"고 전했다.

또 “3년 전에 했던 작품이 이번에 함께하는 마주희 작가님의 ‘돌아온 복단지’였다.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감독님의 꼼꼼하고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서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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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는 불의를 참지 못해 뛰어들었다가 모든 것을 잃게 된 차은동 역을 맡았다. 힘의 논리에 의해 가족의 삶이 파탄나고 유일하게 믿었던 어른에게서 배신당하며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그는 "대본이 너무 어려워 고민했지만 욕심났던 작품"이라며 "지금까지 했던 드라마 역할 중에 이 역할은 감정의 깊이가 정말 남다르다. 보통 집에 가면 역할에 따른 감정을 털어버리는데, 이번엔 특히 아버지와의 씬이 집에 가서까지 감정이 오래 남아있는 걸 보고 남다른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19살 고등학생도 표현하는 박하나는 "너무 어린 나이를 연기해야 해서 처음엔 걱정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나이에 따른 감정 고민은 할 필요가 없었다. 사람이 느끼는 감정선은 다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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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은 강태인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경쟁자 최준혁을 맡았다. 그는 "사건의 시작점에 있는 악역"이라며 "큰 사건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또 순하고 귀여운 평소 이미지에 반해 안경 소품 하나로 냉철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MC의 말에 그는 "악역이라 딱히 뭘 준비했다기 보다 동적인 행동들을 잘 살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스펜스+가족극"...'위험한 약속' 고세원→박하나, 흔들린 운명(종합)

박영린은 강태인의 약혼녀 오혜원 역을 맡았다. 박영린은 "혜원이는 강태인과 마찬가지로 흙수저 출신에 열심히 살아온 의사인데 욕망 앞에 흔들리게 되는 인물이다"라며 "동료들이 다 너무 좋아서 좋은 호흡 속에 촬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과 성공 욕망 중에 갈등하는 역할이지만 소심해서 흔들리기도 하는 사람이다. 그런쪽에 중점을 두고 대본 연구를 많이 했다. 아무래도 악역으로서 욕을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나만큼은 오혜원을 사랑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박영린은 고세원에 대해 "외모와 달리 정말 웃긴 사람"이라며 "배우들이 고세원씨를 보면서 웃음을 참기 위해 노력한다. 또 고세원씨는 부드럽게 생겼지만 화가 나서 뿌리치는 장면에서는 정말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는 배우다. 제가 날라갈 정도였다"고 말했다.

"서스펜스+가족극"...'위험한 약속' 고세원→박하나, 흔들린 운명(종합)

이창욱은 차은동을 향한 직진멜로를 선보이는 한지훈으로 분한다. 그는 "극중 그룹 회장 아들로서, 차은동을 숨쉬게 해주며 방패막이가 돼 주는 남자다. 사랑을 알게 되면서 성장하는 거칠지만 따뜻한 캐릭터"라며 역할에 애정을 드러냈다.

"서스펜스+가족극"...'위험한 약속' 고세원→박하나, 흔들린 운명(종합)

김혜지는 극 중 최명희(김나운 분)가 한광훈(길용우 분)과 재혼하면서 데리고 온 딸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잘 보여서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한서주 역을 맡았다. 그는 "선배님들과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역할을 위해 7년 만에 단발로 머리를 잘랐다. 잘 표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위험한 약속’은 ‘돌아온 복단지’, ‘돌아온 황금복’, ‘나만의 당신’ 등을 집필한 마주희 작가와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그렇게 살다’로 드라마 부문 이달의 PD상을 수상한 김신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우아한 모녀’ 후속으로, 30일 월요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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