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철·승현 측 "김창환 유죄 확정 다행, 명예훼손·위증 등 추가고소"

이석철·승현 측 "김창환 유죄 확정 다행, 명예훼손·위증 등 추가고소"

2020.03.26.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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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철·승현 측 "김창환 유죄 확정 다행, 명예훼손·위증 등 추가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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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가운데,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석철·이승현 측이 입장을 밝혔다.

26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은 아동법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창환 회장에 대해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이날 입장을 내고 "피해자들은 피고인들에 대해 유죄 판결이 확정된 점에 대해서는 다행으로 여기지만, 김창환 피고인의 경우 수사 및 재판과정 내내 본인의 혐의를 벗기 위해 허위진술을 하는 데서 나아가, 문영일 피고인과 이은성, 정사강에게 위증을 교사하고, 문영일 피고인은 이에 적극 동의하는 등 사법절차를 경시·악용하는 태도를 보였음에도 경미한 형이 선고된 점에 대해서,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나 유사사건의 재발 방지 등의 측면에서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별도의 형사 고소를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피고인 김창환 등이 피해자들 및 그 부모들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공표하여 명예를 훼손하고, 재판과정에서 위증교사 및 위증의 범죄를 저지른 점에 대해서는 서울방배경찰서(명예훼손) 및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위증)에 별도로 형사고소를 제기해 놓았으며, 이 추가 고소사건에 대해서도 피고인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이승현 형제는 지난 2018년 10월 소속사 미디어라인 프로듀서의 폭행과 회장의 폭행 방조를 주장하며 문영일 프로듀서, 김창환 회장,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1심에서 김창환 회장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4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을, 문영일 PD는 징역 2년의 실형과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명령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는 김창환 회장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문영일 PD에 대해서는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수강 명령, 아동 관련 회사 3년 간 취업 제한을 명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 (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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