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③] ‘방법’ 정지소 “성동일·조민수에 의지, 엄지원에 못 한 말 있어”

[Y터뷰③] ‘방법’ 정지소 “성동일·조민수에 의지, 엄지원에 못 한 말 있어”

2020.03.18.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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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③] ‘방법’ 정지소 “성동일·조민수에 의지, 엄지원에 못 한 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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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밝은 눈망울에 조금은 발칙해 보이는 고등학생(영화 ‘기생충’ 속 다혜)에서 어두운 기운을 내뿜으며 타인을 저주하는 고등학생(드라마 ‘방법’ 속 백소진)까지,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배우 정지소가 선배 배우들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전했다.

토속신앙을 다루며 한국형 오컬트라는 독특한 소재와 영화 같은 파격적인 연출로 화제몰이를 한 tvN 월화드라마 ‘방법’이 지난 17일 종영했다. ‘방법’에서 정지소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 백소진 역할을 맡아 엄지원·성동일·조민수 등 대선배들과 함께 호흡했다.

[Y터뷰③] ‘방법’ 정지소 “성동일·조민수에 의지, 엄지원에 못 한 말 있어”

선배들 사이에서도 본인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정지소와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 ‘방법’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지소는 성동일, 조민수, 엄지원 등 함께한 대선배들에 대한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그는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은 실제로 앞에서 보니까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을까 걱정과 긴장이 됐다”며 가슴 떨렸던 대본 리딩 현장 당시 감정을 전했다.

[Y터뷰③] ‘방법’ 정지소 “성동일·조민수에 의지, 엄지원에 못 한 말 있어”

그는 “선배들 눈도 쳐다보지 못했는데 성동일과 조민수, 엄지원이 친근하게 장난도 치며 먼저 다가와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하며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극 중 백소진에 맞서는 무당 진경을 연기한 조민수에 대해서는 “조민수 선배님은 엄마처럼 따뜻하게 개인적인 고민은 물론 연기에 조언까지 아낌없이 해주셨다. 연기하며 막힌 부분을 풀어 주신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Y터뷰③] ‘방법’ 정지소 “성동일·조민수에 의지, 엄지원에 못 한 말 있어”

복수해야 하는 상대이자 악귀를 나누어 가진 진종현 역할의 성동일에 대해서는 “연기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지소는 성동일의 목을 졸라야 하는 장면을 촬영할 때 당황하는 자신에게 목을 내어주며 “하고 싶은 대로 연기하라. 감정선이 깨져서는 안 된다”라고 조언했던 성동일에게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극 중 ‘운명공동체’로 불리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엄지원에 대해서는 “방송 나가고 신경 쓰이고 걱정되는 부분 있을 때마다 확신을 주신 덕분에 무사히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Y터뷰③] ‘방법’ 정지소 “성동일·조민수에 의지, 엄지원에 못 한 말 있어”

이어 ”엄지원과 함께하는 마지막 촬영 날 눈물이 펑펑 쏟았는데, 아직까지 쑥쓰러워서 전하지 못한 말이 있다”고 말했다. 정지소는 “사실 엄지원 선배의 영화는 모두 챙겨보고, 몇 번씩 볼 정도로 정말 팬이다. 인터뷰를 통해서라도 선배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모습도 보였다.

인터뷰 말미 정지소는 “함께한 선배들의 격려, 위로. 지원, 응원이 없었다면 ‘방법’을 무사히 끝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의지할 수 있던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던 순간들”이라고 이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Y터뷰③] ‘방법’ 정지소 “성동일·조민수에 의지, 엄지원에 못 한 말 있어”

한편 tvN ‘방법’은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중후반부 시청률 뒷심을 발휘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종영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IOK컴퍼니,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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