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인터뷰] '웹드 박보검' 채종협 "'스토브리그' 캐스팅 후 펑펑 울었다"

[반말인터뷰] '웹드 박보검' 채종협 "'스토브리그' 캐스팅 후 펑펑 울었다"

2020.03.12.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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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인터뷰] '웹드 박보검' 채종협 "'스토브리그' 캐스팅 후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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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인터뷰 채종협 편은 위 링크를 통해 YTN Star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스토브리그'가 내 TV 드라마 데뷔작이거든.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듣고 정말 펑펑 울었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신인 투수 유민호 역을 맡은 배우 채종협이 YTN star [반말인터뷰]를 찾았다. 큰 키에 호리호리한 외모, 안정적인 연기력은 슈퍼 루키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그가 맡은 유민호는 야구구단 드림즈에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꼽힐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지만 부상 때문에 녹록지 않은 시즌을 보낸 인물. 이후 야구를 향한 열정과 노력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드림즈와 함께 성장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안방극장에서는 다소 낯선 얼굴이지만 이미 '웹드라마계의 박보검'이라고 불릴 정도로 촉망받는 신예 채종협. '오늘도 무사히', '루머' 등에 출연해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귀여움과 남성미가 공존하는 외모로도 주목 받았다. 직접 만난 채종협은 자신을 향한 관심에 들뜨기보다 차분히 앞으로 걸어갈 길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반말인터뷰] '웹드 박보검' 채종협 "'스토브리그' 캐스팅 후 펑펑 울었다"

YTN Star : '스토브리그' 합류 과정이 궁금해.
채종협(이하 채): 오디션 때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 1차 땐 역할이 정해져 있지 않았거든. 2차 때서야 유민호 역이란걸 알게 됐는데 '시켜만 주시면 잘하겠다' '믿어달라'고 자신했던 거 같아. 나중에 카페에 혼자 있다가 합격 전화를 받았는데 펑펑 울었어. 혼자 카페에서 드라마 한 편을 찍었지.

YTN Star : 야구선수 역할은 어떻게 준비했어?
채: 캐스팅이 결정된 후 감독님이 살을 찌웠으면 좋겠다고 해서 체중을 7kg을 늘렸어. 계속 먹었던 것 같아. 또 까무잡잡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 태닝하는데 돈이 들잖아. 선크림을 안 바르고 다녔지. 선수니까 한동안 옷도 운동복만 입었어.


[반말인터뷰] '웹드 박보검' 채종협 "'스토브리그' 캐스팅 후 펑펑 울었다"

YTN Star : 드라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을 꼽는다면?
채: 아무래도 '실제 야구선수가 같다'는 말? (웃음) 사실 나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야구라는 운동을 처음 해봤어. 그래서 유민호 역을 맡고 실제 운동선수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거든.

YTN Star : 남아공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고 들었어.
채: 부모님의 권유로 2주간의 해외 어학 여행을 갔는데 1년 동안 어학연수를 하게 됐어. 그곳에서 모델 일을 배우고 돌아왔고 한국에 와서 에이전시에 들어가게 됐지. 처음 받았던 일이 미국 드라마 오디션 준비였는데 이후 회사의 실장님이 시나리오를 계속 주시더라고. 그러면서 모델보단 연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어.


[반말인터뷰] '웹드 박보검' 채종협 "'스토브리그' 캐스팅 후 펑펑 울었다"

YTN Star : TV로는 '스토브리그'가 첫 작품이지만, 온라인상에선 이미 웹드라마 계의 박보검으로 유명하더라.
채: 정말 부끄럽고 과분한 칭찬이야. 캐릭터가 좋아서 그렇게 애칭을 붙여주신 것 같아. 감사하지. 아직은 새로운 게 탐나기보단 아직은 유민호로 알려져 있으니 채종협이라는 내 이름도 점점 알리고 싶어.

YTN Star : 작품이 끝났는데, 계획이 있다면?
채: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되게 뿌듯하네.(웃음) 요즘 사진 찍는 것에 관심이 커졌어. 얼마 전에 필름카메라를 선물 받았거든. 날씨가 좋아지면 나가서 사진도 찍으려고.

YTN Star : 앞으로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
채: 단기적인 목표는 대본 리딩을 테이블에서 하고 싶어. 꾸준히 일하고 싶고. 장기적으로는 10년, 20년 후 어떤 사람이 될지 모르지만, "역시"라는 이야기를 듣었으면 좋겠어. 특히 동료들에게 "믿고 보는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기억에 남고 싶어.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촬영·편집 = YTN Star 이준혁 PD (xellos9541@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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