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진상위, 감금·강요 혐의로 제작진 추가 고발

'아이돌학교' 진상위, 감금·강요 혐의로 제작진 추가 고발

2020.02.26.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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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위, 감금·강요 혐의로 제작진 추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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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가 제작진을 상대로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다.

'아이돌학교' 진상위의 법률대리인 마스트 법률사무소 측은 오늘(26일)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CJ ENM 소속 '아이돌학교' 프로그램 제작진들을 형법상 감금 및 강요 공동정범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추가 고발의 목적으로 '아이돌학교' 방송 당시 발생했던 어린 연습생들에 대한 감금, 강요의 공론화를 들며 "'아이돌학교' 순위조작 논란이 불거진 후 일부 연습생들이 방송 당시 벌어졌던 감금, 강요 등 가혹행위에 대해 문제를 삼았으나, 사회적인 관심은 순위조작에만 집중되었을 뿐, 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감금, 강요에 대한 부분은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형사고발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아이돌학교' 촬영 당시 발생했던 연습생들에 대한 감금, 강요 행위를 밝혀내 국민들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데 있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어 향후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연습생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가혹한 환경을 개선해 건강한 아이돌문화가 자리잡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상위 측은 "본 사건은 '아이돌학교' 촬영 당시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한 감금, 강요 의혹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힘으로써 추후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 및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돌학교'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8일 "증거자료 수집 정도와 수사 경과 등에 비추어 볼때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김 모 CP 등 제작진 2명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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