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하루 관객 7만 6천으로 최저 또다시 경신...코로나19 쇼크

[Y이슈] 하루 관객 7만 6천으로 최저 또다시 경신...코로나19 쇼크

2020.02.26.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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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하루 관객 7만 6천으로 최저 또다시 경신...코로나19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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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감염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연일 최저 관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각 멀티플렉스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7만 6277명이다. 이는 2004년 5월 31일(6만 7973명) 이후 약 15년 9개월 만에 역대 일일 최저 관객을 기록한 24일이 기록한 7만 7071명보다도 더 떨어진 수치다.

2010년대 들어 10만명을 넘지 못한 날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16년 4월 5일(9만 4906명)에도 10만명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극장가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번 바이러스가 밀집된 지역을 피해야 하고 정부 역시 대중 밀집행사는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권고를 내린 만큼 극장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에 따라 박스오피스 1위라는 결과도 큰 의미가 없게 됐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이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지만,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41만 3885명밖에 되지 않는다. 손익분기점(240만 명)까지는 한참 멀었다.

멀티플렉스 3사는 극장에 손세정제 비치, 마스크 착용 권고 등 위생 관리 강화는 물론 임원진 월급 자진 삭감, 직원들 무급휴가 장려, 영업시간 단축 등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하기도 했다.

'사냥의 시간' '콜' '결백' '밥정'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 '기생충:흑백판' '후쿠오카' '이장' '나는 보리' '알피니스트 - 어느 카메라맨의 고백' '교회오빠' 등 개봉을 연기하는 작품들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개봉을 미룬 한 영화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개봉을 미루고 지켜보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라면서 "사태가 빨리 진정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각 영화 포스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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