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부터 '이장'·'나는보리' 등 "개봉일 연기"...코로나19 영향

'후쿠오카'부터 '이장'·'나는보리' 등 "개봉일 연기"...코로나19 영향

2020.02.25.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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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부터 '이장'·'나는보리' 등 "개봉일 연기"...코로나19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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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감염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극장가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개봉을 앞둔 신작들도 줄줄이 일정을 취소하고 개봉 일을 연기하고 있다.

'후쿠오카'(감독 장률) 측은 언론/배급 시사회를 취소하면서 "불가피한 상황과 정부의 실내 밀집 행사 자제 권고로 오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12일 확정했던 개봉 일도 연기됐다.

'이장'(감독 정승오) 역시 개봉을 연기했다. '이장' 측은 "3월 5일 개봉 예정이었던 '이장'의 개봉이 잠정적으로 연기되었다"라면서 "새로운 개봉일은 코로나19의 국내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는 대로 안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나는보리'(감독 김진유) 측은 내달 2일 예정된 언론/배급 시사회를 취소하고 개봉일은 4월로 연기했다. 제작진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추가적인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언론 관계자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며 "관객분들의 안전을 고려해 '나는보리'의 개봉일은 4월 중으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3월 19일로 개봉일은 한 차례 연기했던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감독 올레 말라므)는 다시 한번 개봉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앞서 '결백' '사냥의 시간' '콜' '밥정' '기생충: 흑백판'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등이 개봉 날짜를 미뤘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계 비상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제작진이 급하게 일정을 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현재로서는 공식 행사 일정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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