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극장가 울상...'지푸라기라도' 9만 명 모아 1위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극장가가 얼어붙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관객 수가 저조하다.

2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9만 5339명의 관객을 모았다. 토요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관객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누적 관객 수는 30만 710명이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는 433명(2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늘어나면서 박스오피스가 크게 위축됐다.

2위를 차지한 '1917'(감독 샘 멘더스)은 7만 2127명이 영화를 봤다. 누적 관객 수는 22만 8936명이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렸다.

3위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로 같은 날 5만 9565명을 극장가로 이끌었다. 현재까지 130만 5023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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