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상아, 3번 이혼 이유 고백 "첫 단추부터 잘못돼"

'마이웨이' 이상아, 3번 이혼 이유 고백 "첫 단추부터 잘못돼"

2020.02.20.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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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상아, 3번 이혼 이유 고백 "첫 단추부터 잘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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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이혼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놨다.

19일 방송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90년대 원조 하이틴 스타인 이상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는 세 번의 파경에 대해 고백했다. 26살에 첫 번째 결혼을 한 이상아는 "나한테 제일 문제는 첫 단추다. 모든 사람들이나 식구들이 다 얘기하는 건 첫 번째가 너무 잘못돼서 네가 지금 계속 어그러지는 것이라고 한다"며 "근데 그걸 내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런 거 때문에 이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한 1년 버텼다. 근데 1년 버티다가 결혼기념일 날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섣불리 첫 번째 결혼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상아는 ‘가난’을 꼽았다. 그는 “아버지 집안이 무척 잘 사셨다. 국회의원 집안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많은 재산을 순식간에 탕진하셨고 내가 가장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짐을 내려놓고 싶어서 일종의 도피처였다.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가 커서 빨리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상아는 두 번째, 세 번째 결혼과 이혼에 대해 “딸 서진이를 얻었지만, 빚 때문에 이혼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살고 봐야 한다는 것 때문에 애 데리고 몸만 나왔다”라며 “세 번째 남편은 두 번째 이혼 당시 힘들 때 날 도와줬던 사람이었다. 서진이에게 아빠를 빨리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서진이는 친아빠라고 생각하고 자랐다. 13년 정도 살다가 또다시 빚 문제로 나와 서진이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상아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내가 봐도 화려하다.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안 해본 거 없이 CF, 영화, 드라마 다 해봤고, 결혼도 일찍은 해봤고, 이혼하고 재혼했다고 또 욕먹고. 서진이 낳아서 한바탕 화제가 됐고. 내가 그렇게 하이틴스타였을 때 내 인생이 이럴지 누가 알았겠냐. 좋은 것만 보였지"라며 "난 숨 가쁘게 지금까지 살아와서 앞으로 어떤 것이 넘어와도 하나도 안 무서운 거 같다"고 되돌아봤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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