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사랑의 불시착’ 유수빈 “현빈·손예진 덕에 편하게 연기… 둘리커플 만세”

[Y터뷰②] ‘사랑의 불시착’ 유수빈 “현빈·손예진 덕에 편하게 연기… 둘리커플 만세”

2020.02.20.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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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사랑의 불시착’에서 한국 드라마에 빠진 북한군 ‘김주먹’을 연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배우 유수빈이 드라마 종영 소감과 제작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주먹은 극 중 한국 드라마 마니아. 드라마를 통해 습득한 풍부한 남한 지식을 바탕으로, 손예진(윤세리)과 북한 식구들 사이에서 통역사 역할을 자처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유수빈은 극 중 손예진과의 호흡에 대해 “선배님이 너무 아름다우셔서 긴장되고 정말 많이 떨렸지만, 누나처럼 너무나 잘 챙겨 주신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호흡이 더 잘 맞았던 것 같다”라며 그의 배려가 아니었다면 자신을 비롯한 5중대원들(양경원, 이신영, 탕준상)이 이렇게 편하게 연기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Y터뷰②] ‘사랑의 불시착’ 유수빈 “현빈·손예진 덕에 편하게 연기… 둘리커플 만세”

극 중 자신의 상관인 현빈(리정혁)에 대해서는 ‘본받고 싶은 배우’라고 설명했다.

유수빈은 “현빈 선배님은 연기에 대한 열정이 엄청난 배우였다. 배우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함께 끊임없이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배역 외에도 우리들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 주신 덕분에 불안함 없이 믿음을 갖고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수빈은 그를 보며 “나중에 현빈 선배님처럼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현빈 선배님과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카메오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깜짝 선물과 같았던 최지우와의 만남은 어땠을까?

[Y터뷰②] ‘사랑의 불시착’ 유수빈 “현빈·손예진 덕에 편하게 연기… 둘리커플 만세”

극 중 드라마 ‘천국의 계단’ 마니아이자 배우 최지우의 열렬한 팬이었던 그는 손예진(윤세리)의 선물로 최지우와 만나게 된다. 김주먹과 최지우의 만남은 크게 화제가 되며 ‘사랑의 불시착’ 속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했다.

유수빈은 “처음 뵙는 자리에서 연기해야 되는 상황이라 굉장히 민망하고 긴장했다. 그러나 긴장하고 있는 것을 최지우 선배님이 알아채셨는지 ‘드라마를 잘 보고 있다’며 먼저 말을 걸어 주시고 농담도 건네주셔서 이내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최지우와의 만남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소중한 장면이고 뜻깊은 장면이다. 따로 그런 장면을 넣어 주신 작가님과 함께 연기해 준 최지우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천국의 계단’에서 모자를 눌러쓰는 모습으로 일명 ‘소라게’로 불리는 권상우를 따라 한 것에 대한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유수빈은 “당초 대본을 쓰여 있었는데 장면을 진짜 잘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담이 앞섰다”라며 “일부러 웃기게 연출해 권상우 선배님을 억지로 희화화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김주먹 역할에 몰입해 진지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촬영·편집 = YTN Star 이준혁 PD (xellos9541@ytnplus.co.kr)]
[사진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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