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 봉준호와 다시 호흡 맞추나...드라마 '기생충' 출연 논의

틸다 스윈튼, 봉준호와 다시 호흡 맞추나...드라마 '기생충' 출연 논의

2020.02.14.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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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다 스윈튼, 봉준호와 다시 호흡 맞추나...드라마 '기생충' 출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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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 감독이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드라마 '기생충'에 참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미국 매체 더 일루미너디(The Illuminerdi)는 틸다 스윈튼이 HBO에서 제작하는 '기생충' 영어판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틸다 스윈튼은 영화 '기생충'에서 장혜진이 맡은 충숙 역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택 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마크 러팔로와 부부로 등장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틸다 스윈튼은 앞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와 '옥자'에 출연하면서 봉 감독과 인연을 이어왔다. '설국열차' 홍보차 내한했을 때 틸다 스윈튼은 "영화에 출연하게 된 건 봉준호이기 때문"이라며 "그의 작품만이 아니라 봉준호라는 사람이 좋았다"라며 봉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봉 감독은 '빅쇼트' '바이스' 등을 연출 아담 맥케이 감독과 '기생충'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작업에 참여한다. 앞서 봉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드라마에는 문광(이정은)이 비 오는 날 상처를 입고 돌아오는 이유, 민혁(박서준)과 연교(조여정) 사이의 미묘한 기류 등 영화보다 더 세부적인 에피소드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도 재개봉해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흑백판으로 새롭게 개봉할 예정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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