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다시 돌아가는 '아이즈원'의 시계…앨범 발매→컴백쇼 방송

[Y이슈] 다시 돌아가는 '아이즈원'의 시계…앨범 발매→컴백쇼 방송

2020.02.13.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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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다시 돌아가는 '아이즈원'의 시계…앨범 발매→컴백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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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췄던 걸그룹 '아이즈원'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난 3개월간 '강제 휴식'을 가졌던 아이즈원은 오는 17일을 컴백일로 확정하고 팬들을 다시 만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아이즈원은 오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를 발매한다. 지난 11월 선보이려 했으나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으로 미뤄졌던 앨범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것.

앞서 지난해 Mnet '프로듀스' 조작 논란이 불거지고, 투표 조작 논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범 CP, 안준영 PD 등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프로듀스48'을 통해 만들어진 아이즈원 역시 그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결국 각각 '프로듀스X101'을 통해 만들어진 '엑스원'과 '프로듀스48'을 통해 제작된 '아이즈원'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결과는 달랐다. 엑스원은 공식 해체했지만, 아이즈원은 3개월 간의 휴식을 가진 뒤 활동 재개를 결정했다.

엠넷 측은 "엠넷과 아이즈원 멤버들의 소속사는 아이즈원 활동 정상화를 원하는 멤버들의 바램과 팬들의 의견을 존중해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은 결과가 나온 과정을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일 합작 프로젝트 걸그룹인 아이즈원은 활동 중단 전까지 양국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2018년 10월 데뷔앨범 '컬러라이즈', 지난해 4월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는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표한 두 번째 싱글앨범은 오리콘 차트 1위를 찍었다. 오리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총 매출 5억 1천만 엔(한화 약 55억 원)으로 일본에서 활동 중인 신인 가수 중 최다매출을 기록했다.

각 소속사 입장에서는 이미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었던 그룹의 활동 재개에 반대할 이유가 없었을 것. 국내외 탄탄한 팬덤이 이미 구축됐기에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역시나 3개월 만에 돌아온 아이즈원의 저력은 여전했다. 지난 4일 오후 첫 번째 정규앨범의 온라인 예약 판매가 시작됐으며, 신나라 레코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탄탄한 팬덤을 재확인 했다.

이번 앨범은 전작 '라비앙로즈'와 '비올레타'를 잇는 '플라워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으로, 티저를 통해 공개된 아이즈원의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며 앨범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즈원은 앨범 발매 당일 오후 8시 Mnet에서 방송되는 컴백쇼 'COMEBACKIZ*ONE BLOOM*IZ'를 통해 타이틀곡 '피에스타'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유닛 무대와 스페셜 영상 등 다양한 코너를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컴백을 준비할 당시 방송 예정이었던 컴백쇼는 편성이 연기됐지만, 앨범 발매와 함께 편성이 다시 확정되면서 팬들은 반갑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아이즈원의 멈췄던 시계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복귀 성공의 관건은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팬덤과의 소통 뿐만 아니라 논란에 실망한 대중의 마음까지 돌릴 수 있느냐 여부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프로듀스' 조작 논란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란 사실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오프더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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