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도망친 여자', 25일 베를린영화제서 첫 공개

홍상수X김민희 '도망친 여자', 25일 베를린영화제서 첫 공개

2020.02.12.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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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X김민희 '도망친 여자', 25일 베를린영화제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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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n)가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25일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선보인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도망친 여자'는 25일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첫 상영을 가진 뒤 26일, 27일, 28일까지 총 4차례의 공식 상영된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김민,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신석호 등이 출연한다.

영화제 측이 공개한 스틸은 파마머리 단발로 변신한 김민희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간조건에 관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작품인 '도망친 여자'는 다시 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들이 가능함을 암시한다"라고 평가했다.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앞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처음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에 이어 '도망친 여자'까지 함께했다.

두 사람은 영화제에 동반 참석 예정이다. 특히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배우로 인정받은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초청이 수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도망친 여자'는 올봄 개봉을 확정했다.

한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7년 3월 14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관계를 직접 인정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베를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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