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아내와 아들,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호명 후 오열 포착

봉준호 아내와 아들,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호명 후 오열 포착

2020.02.12.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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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아내와 아들, '기생충' 아카데미 작품상 호명 후 오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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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이 호명되는 순간, 오열하는 봉준호 감독의 아내와 아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LA타임스는 공식 유튜브 계정에 10일(한국시간)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된 순간을 담은 영상으로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주위 사람들과 부둥켜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봉 감독의 아내 정선영 씨와 아들 봉효민 씨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날 봉 감독은 각본상을 받은 후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대학 영화 동아리에서 아내 정씨와 만나 1995년 결혼했다. 봉 감독은 MBC 다큐 ‘감독 봉준호’에서 "95년도에 결혼해서 2003년 ‘살인의 추억’ 개봉까지 (경제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98년도인가,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다. '1년 만 달라. 그동안 모아둔 돈이 있으니 1년은 간신히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1년간 '좋다, 못 먹어도 고'라는 마음으로 영화에 올인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봉 감독의 아들 봉효민 씨 역시 영화계에서 감독으로 성장 중이다. 봉씨는 영화 '1987', '골든슬럼버', '옥자', '리얼' 등에 참여했다.

한편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6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최초로 4관왕을 획득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쳐 = LA타임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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