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한국서 자리잡고 싶다" KARD가 노래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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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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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한국서 자리잡고 싶다" KARD가 노래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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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싶다"

그룹 KARD가 국내 성공을 꿈꿨다. 글로벌적 성공에 앞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KARD가 12일 네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해 9월 두 번째 디지털 싱글 '덤 리티(Dumb Litty)' 이후 약 5개월 만의 컴백이다. YTN Star는 최근 KARD를 만나 근황과 더불어 음악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KARD는 "이번엔 음악적인 부분은 물론 비주얼적으로 멋진 부분을 최대한 많이 준비했다. 또 처음으로 유닛곡을 작업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특히 멤버 전소민은 "작업을 하면서 수정이 많았다. KARD 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게 무엇일까 많이 고민했다. 전체적으로 신나는 곡이 많은데 팬분들도 좋아해주실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지우는 "앨범 발매는 5개월 만이지만 정식 활동은 약 1년 만이다. 음악 방송은 물론, 다양한 방면으로 국내 팬분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공연도 좋고 팬사인회도 염두해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7년 8월 가요계에 데뷔한 KARD는 어느덧 4년 차 가수가 됐다. 가요계 흔치 않은 혼성그룹이라는 점이 여전히 돋보인다. KARD는 "혼성그룹으로서 장점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남녀 목소리가 동시에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은 점이라 생각한다. 풍부한 보컬이 섞여 듣는 분들에게 신선함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KARD를 제외하고서는 국내 가요계에 혼성그룹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다인원 아이돌 그룹이 흥행의 중심이 됐고, 혼성그룹은 점차 사라졌다.

제이셉은 "혼성이라는 특이점이 장점이 될수도 있지만 아주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기긴 한다"면서 "그래도 끊임없이 혼성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펼치고 싶다"라고 혼성그룹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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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의 인기는 미비하나 해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M은 "해외 투어를 돌면서 많은 해외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우리의 노래를 알아봐 주시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제이셉도 "첫 투어에서 공연장 앞 길게 줄지어 서 있던 팬분들을 보며 새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또 전소민은 "너무 K팝스럽지 않은 우리의 노래가 해외팬들의 관심을 끈 게 아닐까"라며 인기 비결을 언급했다.

전지우는 "영어를 능숙하게 하진 못해도 음악으로써 소통해주시는 모습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K팝 외에도 K컬쳐에 관심이 많으셔서 한국어 자체를 사랑해주신다"면서도 "현지 팬분들에게 더욱 세세한 감정을 전달드리기 위해 현지 언어를 배우고 있다"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신보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동명의 타이틀곡 'RED MOON'을 비롯해 'GO BABY', 'ENEMY', 'INFERNO', 그리고 지난해 9월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던 'Dumb Litty'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된다. KARD 는 "파워풀하고 멜로디 라인이 빠른 편이다. 이전에는 한 곡 안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지 하는 마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지금은 노래 안에서 자연스러움을 찾았다"며 "(노래에) 힘을 빼고 여유있게 곡을 소화하려고 한다"라고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BM은 "이번 앨범을 통해 멤버 각자의 색이 더 뚜렷해진 것 같다. 그러면서 앨범 전체에 대한 완성도, 만족도가 올라 갔다. 우리의 가능성을 찾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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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KARD는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더욱 강렬한 매력을 담아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앞서 다양한 미니앨범과 싱글 활동을 통해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전 세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이제는 국내 시장으로 시선을 모았다.

전지우는 "K팝에 맞는 트렌디한 음악을 하려고 한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도 우리의 장점이지만 조금 더 편하고 대중적인 음악으로 국내 가요 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싶다"라고 했다.

다른 멤버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제이셉은 "이번 달에 컴백하는 동료 가수들이 많은 걸로 안다. 그 가운데서 우리 음악 색을 잘 표현해서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BM은 "이번 앨범의 목표는 단 한 가지다. 국내 인지도 키우기. '한국에서도 인지도 생겼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우리 음악에 대한 새로운 유입이 많아 졌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전소민도 "해외 팬분들의 사랑, 너무나 감사하다. 이제는 국내 팬들의 사랑도 받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짙은 바람을 남겼다.

KARD는 12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RED MOON'을 정식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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