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서도 ‘기생충‘ 열풍, 아카데미 4관왕에 찬사 이어져

일본·중국서도 ‘기생충‘ 열풍, 아카데미 4관왕에 찬사 이어져

2020.02.10.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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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서도 ‘기생충‘ 열풍, 아카데미 4관왕에 찬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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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 영예로 불리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등 4개 분야의 상을 석권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에서도 ‘기생충’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10일,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4개의 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기생충'이 최초다.

일본·중국서도 ‘기생충‘ 열풍, 아카데미 4관왕에 찬사 이어져


일본·중국서도 ‘기생충‘ 열풍, 아카데미 4관왕에 찬사 이어져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직후, 일본 야후 재팬은 ‘기생충’ 관련 키워드가 순위권 최상단을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15시 30분 기준, 야후 재팬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1위 기생충, 2위 감독상, 3위 남우주연상, 4위 한국 영화, 5위 봉준호 순을 기록하며 일본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의 네티즌들은 “납득할 수 있는 수상이다” “솔직히 박수 쳐주고 싶다” “아시아의 자랑이다”라며 ‘기생충’의 수상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중국 역시 다르지 않다. 중국의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관련된 게시물만 100억건이 넘게 올라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이어 화제성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1년 ‘와호장룡’이 제7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촬영, 각색, 미술, 편집, 의상, 음악, 주제가, 외국어영화상 부문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촬영, 음악, 미술,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 점을 언급하며 부러움을 전하는 반응도 많다.

한 네티즌은 “중국은 언제 이런 영화 나오냐”라며 중국 당국의 검열로 인해 문화적 다양성이 침해받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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