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기생충', 아카데미 역사 쓸 수도"...작품상 수상 예측

CNN "'기생충', 아카데미 역사 쓸 수도"...작품상 수상 예측

2020.02.10.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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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기생충', 아카데미 역사 쓸 수도"...작품상 수상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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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의 역사를 쓸 수 있다!"

10일(한국시간, 현지시간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수상의 쾌거를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CNN이 '기생충'이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제작된 외국영화가 한 번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탄 적이 없었던 기록을 깰 수도 있다고 전망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멕시코 감독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 영화 '로마'는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받는 데 그쳤다. 작품상은 ‘그린북’에 돌아갔다.

CNN은 '로마'의 작품상 불발이 극장업계와 충돌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였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예측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은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1억 6000만달러(미국 3000만 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렸고, 넷플릭스의 영화가 아니란 점에서 '로마'보다 아카데미 수상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는다면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초로 비영어권 영화의 수상이 된다. 후보에는 '기생충'을 비롯해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가 올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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