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신종 코로나에 극장가 발걸음 뚝...영업 중단·개봉 연기

[Y이슈] 신종 코로나에 극장가 발걸음 뚝...영업 중단·개봉 연기

2020.02.03.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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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신종 코로나에 극장가 발걸음 뚝...영업 중단·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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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졌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1~2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총 82만 3685명이었다.

설날 연휴가 있던 주말(1월 25~26일)과 비교하면(272만 8692명) 3배 이상 급감했다. 그 전주 주말(18~19일) 극장가를 찾은 119만 9344명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관객 수가 빠졌다.

개봉작이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극장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5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CGV 성신여대입구점과 12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CGV 부천역점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극장이 영업을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에 대한 위험이 커짐에 따라 관객 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의 흥행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손익분기점이 500만 명인 '남산의 부장들'은 현재까지 425만 명의 관객을 모았으나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되면서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2월 개봉 예정작들도 비상이 걸렸다.

애니메이션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는 오는 5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 측은 "어린이 관객이 주로 찾는 애니메이션 장르로 관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을 연기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2월에만 '클로젯'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조조 래빗' '페인 앤 글로리'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작은 아씨들' '수퍼 소닉'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신경을 곤두선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당장 개봉일 변경 등은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회의를 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더 프린세스,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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