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양준일 "활동 당시, 내가 앞서갔다 생각 못 해"

'여성시대' 양준일 "활동 당시, 내가 앞서갔다 생각 못 해"

2020.01.29.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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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양준일 "활동 당시, 내가 앞서갔다 생각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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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준일이 과거를 회상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29일 오전 방송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이하 '여성시대')에는 양준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준일의 출연은 JTBC '슈가맨3'로 활동을 다시 시작한 후 첫 번째 라디오 방송이라 더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 그는 카메라 앞으로 다가가 ‘리베카’ 춤의 일부를 선보이기도 했다.

DJ 양희은이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라고 묻자, 양준일은 "여기 와 계신 분들이 밤을 샜다고 들었다. 사랑하고 너무 감사하다. 제가 설 수 있는 땅이다"라고 답했다.

'비운의 가수'라는 호칭에 대해 그는 “그때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존재하고 싶었다. 짧은 시간이라도 그 순간에 가수 활동을 하고 존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90년대 활동할 때 나 자신이 앞서갔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한국과 잘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김치 빠진 김치찌개였던 것 같다. 지금은 김치가 들어간 김치찌개가 된 것 같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몸매 비결에 대해 “뭘 원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나는 날씬한 몸매를 원했다기보다 아이를 키우려고 건강을 유지했다. 설탕을 안 먹고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한다. 일할 때에도 잘 안 먹는데, 많이 먹으면 졸리고 힘이 빠지더라. 컨디션을 위해 조절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진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5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양준일은 "제 아이에 대한 욕심이 하나 밖에 없다. 나를 피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 있든 나를 제일 먼저 찾아와서 말을 해줬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준일은 "책이 곧 나오는데, 책으로 여러분을 찾아 뵙고 많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지방에도 내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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