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새 그룹 결성 책임져라!" 엑스원 팬덤, CJ ENM 앞 8백여 명 집결

[Y현장] "새 그룹 결성 책임져라!" 엑스원 팬덤, CJ ENM 앞 8백여 명 집결

2020.01.22. 오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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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새 그룹 결성 책임져라!" 엑스원 팬덤, CJ ENM 앞 8백여 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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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투표조작 파문으로 해체된 그룹 엑스원의 팬덤이 새 그룹 결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앞에서는 엑스원 팬들이 집회를 열고 엑스원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그룹을 결성해야한다는 취지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는 약 8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CJ ENM에 요구사항을 촉구했다.

먼저 시위를 주도한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 관계자는 "엑스원 해체 책임을 회피하는 CJ ENM을 규탄한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CJ ENM은 조작 논란의 피해자인 엑스원에게 어떤 보상도 하지 않은 채 K팝 문화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엑스원 해체에 대한 명확한 책임과 보상을 회피하는 CJ ENM은 K팝 한류의 선두주자라 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지 연합은 오는 31일까지 새그룹 결성 의사를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관계자는 "조작 논란 피해자인 멤버들은 그룹 활동 의지가 있었다. CJ ENM은 이를 반영해 멤버들에게 '새 그룹 결성'이라는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Y현장] "새 그룹 결성 책임져라!" 엑스원 팬덤, CJ ENM 앞 8백여 명 집결

지지 연합은 새그룹 결성 과정에 CJ ENM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2월 7일 이내에 각 멤버들의 소속사 대표단 재회동을 진행하길 바란다"면서 "멤버들의 의견이 묵살된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 멤버들의 의사를 반영한 새 그룹이 결성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한 팬은 자유발언을 통해 "CJ ENM은 11명 멤버들의 꿈을 무너뜨렸다. K팝 관련 사업은 무책임하고 뻔뻔한 행동이다"며 "팀 유지라는 희망고문을 한 것은 명백히 팬들에 대한 기만 행위"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CJ ENM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팬덤은 '엑스원 새그룹으로 배상책임 이행', 'CJ ENM 책임회피 스탑'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또 "CJ와 중소엔터, 너희들은 불법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다.

이와 관련 앞서 CJ ENM 측은 그룹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피해 보상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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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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