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A씨, 김건모 성희롱 주장..."당시 받았다"며 배트맨티 공개

가수 A씨, 김건모 성희롱 주장..."당시 받았다"며 배트맨티 공개

2020.01.20.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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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A씨, 김건모 성희롱 주장..."당시 받았다"며 배트맨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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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및 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9일 가수 A씨는 자신의 SNS에 "성폭행 논란 중인 김모씨는 나에게 문제의 베트맨 티셔츠를 건네면서 지금 당장 입으라 했다 나는 '거절하고 선물로 받겠습니다' 하였지만 그곳의 남자 어른들과 끝까지 히히덕거리며 하늘색이 좋을까 분홍색이 좋을까 날 희롱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에게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계속해서 뽀뽀를 요구했다),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며 성적인 농담과 장난이 오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물증은 없지만 신빙성을 위해서"라며 당시 받았던 배트맨 티셔츠, 그리고 당시 친구들에게 보낸 실시간 메시지 캡쳐본 등을 공개했다.

A씨는 성희롱 가해자의 이름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배트맨 티셔츠 등의 단서를 통해 김모씨가 현재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임을 유추할 수 있다.

가수 A씨, 김건모 성희롱 주장..."당시 받았다"며 배트맨티 공개

A씨는 또 "제가 겪은 일들은 다 언급하기엔 어렵지만 그냥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받은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은 김건모가 2016년 8월 유흥업소에서 직원 B씨를 성폭행 하고, 2007년 1월에도 유흥업소 여성 매니저 C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B씨가 12월 9일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자, 김건모 또한 4일 만에 B씨를 고소하며 맞대응 했다.

이후 김건모는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여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뒤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에 성실히 답변했고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사진캡쳐 = A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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