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벤다졸 복용+항암치료' 김철민, CT 영상 공개..."폐암 줄어들어"

'펜벤다졸 복용+항암치료' 김철민, CT 영상 공개..."폐암 줄어들어"

2020.01.18.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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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벤다졸 복용+항암치료' 김철민, CT 영상 공개..."폐암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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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의 CT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이하 세븐)이 '한국의 조 티펜스'로 불리는 김철민의 CT 판독 결과를 알려줬다. 미국의 조 티펜스는 펜벤다졸, 개 구충제를 먹자 3개월 만에 암세포가 사려졌다고 주장한 인물.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펜벤다졸의 복용 사실을 알린 김철민은 구충제 열풍에 불을 붙인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펜벤다졸 복용 이후 200가량 낮아진 종양표지자(CEA) 수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의료계는 CEA 수치보다 CT 영상을 더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제작진은 김철민을 어렵게 설득해 그의 CT 영상을 입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철민은 "본인이나 본인 가족들이나 만약에 가까운 분들이 암에 걸려서 말기 암이고 (시한부) 3개월 6개월 판정받았다고 하면 (펜벤다졸) 안 먹을 것 같아요?"라며 "항암제가 더 독하다. 생명 연장을 몇 개월이라도 연장해주니까 먹는 건데 먹으면서 더 좋은 게 나오면 그걸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게 바로 펜벤다졸이다. 그래서 지금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철민은 "항암이 4 구충제가 6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제가 체험을 하고 느끼고 있다"라면서 "목소리가 돌아왔다. 그리고 빨리 걸을 수 있고 체력이 좀 돌아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철민의 CT를 본 이인희 영상의학전문의는 "폐에 있던 폐암 자체도 맨 처음보다는 확연히 줄어들었다. 간 쪽에 있는 거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간은 확실히 좋아졌네"라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이를 개 구충제 복용 효과라고 결론짓는 것에는 신중했다. 그는 "일반 의사들은 항암 치료하고 있으니까 항암치료의 작용으로 보는 거다. 그게 더 합리적이고"라고 밝혔다.

현재 식약처와 의료계에서는 개 구충제 복용을 금지하고 있다. 사람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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