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팬들 호응 기대"…퀸, 5년 만에 내한한 '록의 전설'(종합)

"韓 팬들 호응 기대"…퀸, 5년 만에 내한한 '록의 전설'(종합)

2020.01.16.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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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팬들 호응 기대"…퀸, 5년 만에 내한한 '록의 전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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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퀸(QUEEN)'이 5년 만에 내한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으로 팬 연령층이 더욱 넓어진 가운데, 퀸은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날 기대로 부풀었다.

'퀸(QUEEN)'은 오늘(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 스튜디오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QUEEN' 개최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브라이언 메이, 로저 케일러, 아담 램버트가 참석했다.

퀸의 내한은 5년 5개월 만이다. 퀸은 지난 2014년 8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4' 헤드라이너로 내한한 바 있으며, 5년 5개월 만인 오는 18일과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공연을 펼친다.

퀸은 먼저 5년 만의 내한 소감부터 전했다. 로저 테일러는 "1980년대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이렇게 빨리 서울이 변해서 놀랍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5년 전 한국 공연에 대해 "프레디 머큐리와 공연을 하진 못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 팬들의 환대에 놀랍고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제일 신기했던 것은 셀카봉"이라고 밝혔다.

아담 램버트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퀸과 공연을 할 때마다 맨 앞줄 팬들 호응에 놀랐던 경험이 있다. 에너지들이 한데로 모여 공연을 함께 했는데 이번 주말에도 그러한 열기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에는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국내에서 큰 흥행몰이를 하며 퀸에 대한 젊은 연령층의 관심을 더욱 높였다. 이에 퀸 멤버들도 매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브라이언 메이는 "영화가 성공적이었다는 건 이야기로 들어서 알았다. 공항에 와서 깜짝 놀랐다. 어린 친구들이 관중처럼 소리를 질러주셨다. 영화 덕에 관객들의 평균연령이 많이 내려간 것 같다. 그런 모습을 실제로 보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로저 테일러는 "영화 개봉 이후에 관중들이 젊어졌다. 아담 램버트와 함께 하면서 그런 변화는 있어왔지만 영화의 파급력이 대단하다 보니 젊은 관객들에게 멋있는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아담 램버트는 지난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그는 "프레디 머큐리는 내겐 영웅과 같은 존재라 그 뒤를 잇는 것이 부담이 됐다. 좋지 않은 말도 나올 것이라는 걸 알았다. 그럴때마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음악의 해석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로저 테일러는 "아담 램버트라는 대단한 보컬과 함께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다"고 덧붙였고, 브라이언 메이는 "프레디 머큐리는 세상을 떠났지만 퀸이라는 그룹을 유지해나가는 것은 예전과 다를 바 없다. 지금도 사운드체크를 여러 번 하고, 어떻게하면 새로운 음악을 들려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담 램버트는 이번 공연에 대해 "퀸의 대표곡이 많이 나올 예정"이라며 "함께 따라부르는 공연이어서 '관객에게 어떻게 새로운 기분을 선사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왔다. 좋은 시간을 갖게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퀸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해 7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한 '더 랩소디 투어(THE RHAPSODY TOUR)' 일환으로 진행된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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