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가 그린 봉준호"...美아카데미가 공개한 봉 감독 자화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이 봉준호 감독의 자화상을 공개했다.

아카데미는 14일(현지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봉 감독이 자신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를 게시하며 "봉준호가 그린 봉준호"(Bong Joon Ho by Bong Joon Ho)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생충'이 작품상을 포함한 오스카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고 덧붙였다.

아카데미가 공개한 그림에서 봉감독은 덥수룩한 머리에 안경을 쓰고 긴장된 듯 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다. 아래쪽에는 봉 감독 사인이 있다.

봉 감독의 그림 실력은 일찍이 소문났다. 연세대 재학 시절 교내신문 '연세춘추'에 한동안 만평을 연재하기도 했으며, 지금도 영화를 만들 때 직접 쓴 각본을 만화 콘티로 그린다.

한편,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편집상, 미술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쳐 = 아카데미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