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양 절차 논란 tvN ‘냐옹은 페이크다’, 고양이 결국 반환

단독 입양 절차 논란 tvN ‘냐옹은 페이크다’, 고양이 결국 반환

2020.01.13.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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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양 문제와 관련해 논란과 진통을 겪은 tvN 새 예능프로그램 ‘냐옹은 페이크다’ 제작진이 고양이를 결국 반환했다.

13일 오전 tvN 관계자는 YTN Star에 “봉달이(고디바)를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 측에 반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비야 사랑해’ 측이 원하는 절차와 요구사항을 존중해 협의 끝에 고양이를 돌려보냈다”고 설명하며 “향후 방송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5일 ‘냐옹은 페이크다’는 첫 방송 이후 고양이 입양 절차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프로그램에 고양이를 입양 보낸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 측은 "고양이 봉달이가 당초 입양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으로 촬영 중"이라며 반환 조치를 정식 요청했다.

[단독] 입양 절차 논란 tvN ‘냐옹은 페이크다’, 고양이 결국 반환

이에 제작진은 “봉달이의 거처나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나비야 사랑해'의 입양관리 원칙에 맞춰 함께 논의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 했다. 사과문이 나온 지 일주일도 안 돼 고양이가 다시 반환된 것.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는 12일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제작진은 촬영 도중 고양이를 돌려보낼 경우 적지 않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입양과정에서의 실수를 인정하고 고양이를 저희에게 돌려보냈다”고 반환 소식을 알렸다.

이어 “성실하게 대화에 임해주시어 그동안의 오해들을 정리하고 고디바를 무리 없이 돌려 보내주신 제작진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이번 사건이 비록 과정에 있어서는 미흡하였지만 기본적으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일임을 감안하시어, 제작진에 대한 더 이상의 비판은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단독] 입양 절차 논란 tvN ‘냐옹은 페이크다’, 고양이 결국 반환

한편 ‘냐옹은 페이크다’는 고양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독특한 형식의 예능이다. 신동엽과 오정세가 고양이 성우를 맡아 고양이 시점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역할을 맡았고, 유선호와 펜타곤 우석이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 출연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그렸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캡쳐 = tvN ‘냐옹은 페이크다’,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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