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회 골든글로브] '기생충', 외국어영화상 수상...韓영화 최초

[77회 골든글로브] '기생충', 외국어영화상 수상...韓영화 최초

2020.01.06.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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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회 골든글로브] '기생충', 외국어영화상 수상...韓영화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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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역사를 썼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6일(한국시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생충'은 중국계 미국인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 프랑스 라주 리 감독의 '레 미제라블'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프랑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을 제치고 외국어 영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은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등 무려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특히 한 달 뒤 개최되는 아카데미 수상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읽힌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했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후 북미에서 개봉해 22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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