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바이럴 마케팅과 사재기 차이…닐로·바이브 측의 반박

[Y이슈] 바이럴 마케팅과 사재기 차이…닐로·바이브 측의 반박

2020.01.06.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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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바이럴 마케팅과 사재기 차이…닐로·바이브 측의 반박
장덕철(위), 닐로(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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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장덕철, 닐로가 속해 있는 리메즈엔터테인먼트(이하 리메즈)와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 측이 사재기 의혹에 재반박했다.

리메즈 측은 지난 5일 "음원 사재기와 관련 당사는 아니라고, 하지 않았다고 공허한 메아리처럼 입장을 되풀이해야 되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절망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실제 사재기가 있고 실행자가 있다면 카더라식 제보를 받은 그 분들의 실체를 더욱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며 "음원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희부터 수사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강력하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리메즈는 사재기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사재기와 무관하며 우리는 바이럴 마케팅에 힘써왔다"라고 해명해왔다. 바이럴 마케팅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공간에서 주로 이뤄진다. 실제로 리메즈는 여러 음악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발히 운영하며 이용자들의 시선을 끈다. 해당 페이지에 등장한 무명 가수는 자신을 알리는 데 아주 효율적이며 이는 마케팅 종류 중 하나에 그친다.

바이브의 입장도 리메즈와 동일하다. 바이브 측은 사재기를 취재하는 한 방송사에 아티스트 홍보를 위한 마케팅 사용비, 1위 곡 매출 내역 등을 공개했다며 강력하게 반박 입장을 냈다.

바이브 측은 "대형기획사의 바이럴 마케팅 집행 실적, 광고비 집행 내역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소동에 직접 언급되지 않았으나 본인들도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있으면서 사재기 하지 맙시다라는 물타기를 하고 있는 일부 인기 아티스트들의 이중적 잣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는 자신들도 정당한 바이럴마케팅을 했을 뿐 사재기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

이를 두고 한 가요관계자는 YTN Star에 "바이럴 마케팅과 사재기는 분명 다른 것이다. 문제는 몇몇 아티스트들이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바이럴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거액이 유통되면서 불법적인 음원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는 내부적인 상황을 모른 채, 또는 묵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바이럴 마케팅을 했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홍보 이후 노래를 직접 선택해 듣는 것은 대중의 몫이다. 바이럴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대중의 선택을 받은 곡들만 차트에서 살아남는다. 단 기계를 통한 선택이 아니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4일 방송한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에서 가요계 음원 차트 조작 의혹을 파헤쳤다. 해당 방송에는 가수 박경이 SNS를 통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가수들이 언급됐는데, 여기 바이브, 닐로, 장덕철 등이 포함돼 이목을 끌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리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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