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회 골든글로브] 봉준호 "'기생충', 훌륭한 배우들...수상 기대"

[77회 골든글로브] 봉준호 "'기생충', 훌륭한 배우들...수상 기대"

2020.01.06.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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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회 골든글로브] 봉준호 "'기생충', 훌륭한 배우들...수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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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으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은 봉준호 감독이 출연 배우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봉준호 감독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출발에 대해 "제 경험에서 왔다. 대학교 때 과외 선생을 한 적이 있다"라면서 "제가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다. 그러니까 영화 내용과 너무 똑같이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등 무려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봉 감독은 작품이 노미네이트 된 것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 평소 하던 대로 영화를 찍었는데 오게 돼서 기쁘다"라면서 영화가 사랑받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가 예측할 수 없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꼽았다.

'기생충'은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99%를 받으며 평론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봉 감독은 "영화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 이상 기쁜 게 없다"라며 "또 (평론을 보면)스포일러가 없다. 그게 너무 고맙다"라고 미소 지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에 대해 "20년간 감독했지만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일한 건 처음이다. 앞으로도 이런 일은 없을 것 같다. 베스트 앙상블을 보여줬다"라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함께한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을 카메라가 비춰주길 바랐다.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수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희망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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